영화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 한 장면.귀엽고 거침없는 ‘아메바 소녀들’이 학교 괴담을 잡으러 6일 출격한다. 영화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감독 김민하, 이하 ‘아메바 소녀들’)이다.
‘아메바 소녀들’은 학교괴담이 현실이 되어버린 개교기념일 밤, 저주의 숨바꼭질에서 살아 남아야만 하는 공포를 그린 작품으로 김도연, 손주연, 정하담, 강신희 등 새로운 얼굴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본격 코믹스쿨호러다. 김민하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으로 위트 있는 연출력과 상상력, 그리고 교육 현실을 꼬집는 날카로운 시선까지 갖춘 문제작이다.
제57회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 2024 가오슝영화제, 제4회 자카르타 필름 위크에도 공식 초청된 이 작품은 “장르를 재치 있게 비틀면서도 이야기가 가진 본질적인 매력과 충실한 유머가 넘치는 작품”이라는 평을 받으며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감독상과 왓챠가 주목한 장편상까지 2관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크지 않은 규모의 영화지만, 트로피의 무게만큼 알찬 구성으로 러닝타임 90분을 채운다.
처음 스크린 도전에 나서는 김도연의 안정된 연기력도 관전포인트다. 그는 “여러번 볼 때마다 영화가 재밌다. 알고 봐도 웃게 되는 장면들이 있고, 볼 수록 이해되고 새로운 생각을 떠오르게 하는 면도 있는 영화”라며 “관객들도 편안하게 웃고 즐기면서 영화 안에서 응원하는 메시지에 위로를 받았으면 한다”고 작품에 애정을 비치기도 했다.
‘아메바 소녀들’은 CGV서 단독 개봉한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