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이즈원 출신 배우 김민주가 영화 '창설'을 촬영하기 위해 노력한 부분을 짚었다.
김민주는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iMBC연예와 만나 영화 '청설'(감독 조선호) 개봉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청설'은 사랑을 향해 직진하는 '용준'(홍경)과 진심을 알아가는 '여름'(노윤서), 두 사람을 응원하는 동생 '가을'(김민주)의 청량하고 설레는 순간들을 담은 작품이다. 김민주는 극 중 꿈을 향해 전진하는 청각장애인 수영선수 가을 역을 맡았다.
청각장애를 앓고 있기에 수어, 또 수영선수를 연기해야 했기에 수영 레슨을 2개월간 받았다는 김민주는 "해야 하고 준비해야 할 게 많았지만 도전이라고 생각을 했다. 꼭 잘 하고 싶어서 열심히 했다"라며 "두 달이라는 시간을 주셔서 그 기간 동안 수어와 수영을 준비했다. 그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잘 준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둘 다 어렵긴 했다. 먼저 수영 같은 경우는 제가 원래 물이랑 친하지 않다. '내가 수영이 될까?' 걱정하기도 했는데 가을이가 수영 선수 아니냐. 목표가 정확히 있는 친구고, '가을이라면 이 정도는 해야지'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연습했다"고 덧붙였다.
김민주는 "처음에는 물이랑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고, 그 이후부터는 기본기를 익히고 실제 선수들이 하는 것처럼 훈련을 받았다. 준비 운동도 미리 가서 해놓고, 시간이 나면 수영하는 자세가 담긴 영상들을 찾아보고, 실제로 수영을 한 내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서 보기도 했다. 그렇게 준비를 해 나갔다"라고 노력한 부분을 짚었다.
특히 김민주는 "수영을 하면 살이 빠진다고 하던데 전 그렇지 않았다. 그냥 건강해졌다. 몸무게는 유지했지만 잔근육이 생긴 것 같다"라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제가 단 걸 진짜 좋아하는데 '청설' 찍으면서부터 안 먹기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까 건강해지는 게 느껴지고 수영도 하니까 근육이 생긴 것 같다. 인바디를 측정했는데 좋아졌더라. 운동량이 늘어서 뿌듯했다"고 말하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수어에 대해서는 "전 새로운 걸 배우는 걸 좋아한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열심히 재밌게 했다"라며 "언어를 배우는 것도 있지만 '문화를 배운다'라는 마음가짐이 있었고, 먼저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했다"고 얘기했다.
또한 "가벼운 마음으로 수어를 배우진 않았다. 문화부터 이해하려고 했고, 농인 선생님을 직접 만나 배우기도 했다. 그분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어떤 생활을 하고 어떤 생각들을 하는지 들어볼 수 있었다"라면서 "한 단어를 배우더라도 이 수어가 어떻게 탄생하게 됐고,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해 꼼꼼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청설'은 오는 6일 극장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