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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2’ 유아인의 그늘[편파적인 씨네리뷰]

원천:3377TV   출시 시간:2024-10-25
‘지옥1’ 속 정진수 역의 유아인(위)과 ‘지옥2’ 속 정진수 역의 김성철, 사진제공|넷플릭스

■편파적인 한줄평 : 4화부턴 지워질 것인가.

짙게 드리워져 지워지지 않는 얼룩 같다. OTT플랫폼 넷플릭스 새 시리즈 ‘지옥2’(감독 연상호)에 불미스러운 일로 하차한 유아인의 그늘이 무엇때문인지, 씻기지가 않는다.

‘지옥2’는 첫번째 지옥행 고지 이후 8년 뒤, 더욱 혼란스러워진 세상 속에서 갑작스레 부활한 새진리회 정진수(김성철) 의장과 박정자(김신록)를 둘러싸고 소도의 민혜진(김현주) 변호사와 새진리회, 화살촉 세력이 새롭게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2021년 공개되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던 ‘지옥’의 속편으로, 마약 상습 투약 혐의로 구속된 유아인이 빠지고 그 자리를 김성철이 대신 메우며 다음 이야기를 이어가고자 한다.

‘지옥2’ 촬영 사진.

온라인시사회로 3화까지 확인한 ‘지옥2’는 아쉽게도 유아인의 빈자리가 확연하게 느껴진다. ‘정진수’란 매우 중요한 인물 하나를 두고 유아인과 김성철이 의도치 않게 2인 1역을 하게 된 것이 자꾸만 눈에 걸린다. 앞서 연상호 감독은 이를 두고 “뮤지컬계의 더블캐스팅과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의연하게 넘기려 했지만, ‘지옥’ 시즌1을 인상적으로 본 이라면 ‘지옥2’에서 등장하는 김성철의 ‘정진수’가 애를 쓰는 것처럼 눈에 비칠 수도 있다. 배우의 범죄로 말미암아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배우 아닌 ‘정진수’ 캐릭터를 좋아하고 그의 시선으로 ‘지옥’ 세계관을 바라보는 시청자였다면 본연의 카리스마, 매력도에 있어서 두번째 ‘정진수’가 아쉬울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정진수’ 외에 다른 매력 포인트가 시즌2에 존재해야한다는 숙제가 생기는데, 3화까진 아직 이렇다 할 해결법을 발견할 순 없다. 첫 부활자인 ‘박정자’의 활약에 따라 극의 긴장감과 재미가 갈릴 것으로 보이는데, 이 역시 4화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그나마 두 부활자인 ‘정진수’와 ‘박정자’가 서로 다른 목적으로 대치하는 후반부터 극성이 쭉 올라갈 것으로 예측되나 그 시너지 효과는 단정지을 수 없다.

‘지옥2’의 강점도 있다. 시즌1보다 더욱 깊어지고 심오해진 세계관이다. 전편에선 갑자기 나타난 지옥행 고지자들과 인간 사이에서 팽팽한 대결과 갈등을 그리는 데에만 집중했다면, 이번엔 혼란스러운 세상 속에서 ‘부활자’를 두고 정부, 종교 집단, 민간단체 등이 서로의 목적과 욕심을 위해 얽히고설키며 개인과 집단의 욕망을 더 깊이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매료될 만하다.

또한 새롭게 등장한 햇살반 선생(문근영)이나 ‘정진수’의 앞날을 뒤바꾼 ‘천세형’(임성재), 대통령실 정무수석이란 타이틀 뒤로 잇속을 챙기려하는 ‘이수경’(문소리) 등 추가된 인물들의 관계성과 갈등 또한 ‘지옥2’를 전 시즌과 차별화시킬 전략이다. 쓰임새 있게 활용될지는 이어지는 6화까지 모두 지켜보고 판단할 수 있겠다. 25일 전편 공개.

■고구마지수 : 1.5개

■수면제지수 : 2개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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