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전' 감독, 아름다운예술인상 "2편 준비 중…30년 작업 보상"

'건국대전' 김덕영 감독, 독립영화 예술인상 수상김덕영 감독이 24일 서울 강동구 고덕동 스테이지28에서 제14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시상식에 참석해 독립영화예술인 부문 상을 수상한 뒤 김황식 전 국무총리(왼쪽)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4.10.24/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대전'의 김덕영 감독이 아름다운예술인상 시상식에서 독립영화 예술인상을 받았다.

김덕영 감독은 24일 서울 고덕동 스테이지28에서 개최된 제14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시상식에서 예술인상을 받았다. 수상 직후 김 감독은 "이렇게 대한민국에 수많은 별이 있는 곳에 초대받고 이렇게 뜻깊은 상을 받게 돼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 감독은 "'건국전쟁'이 2월 1일에 개봉했는데 2월 17일경에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신영균 회장님이 전화를 주셨다고 하더라, 뜻밖이었다, 갑자기 신영균 회장님이 '야 너 영화 정말 잘 만들었더라' 하시더라"라며 신영균 이사장뿐 아니라 이장호 감독과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초대 이사장 등 영화인 선배들의 격려를 받은 일화를 전했다.

또한 김 감독은 "다큐멘터리 영화 감독은 고고학자와 비슷하다, 땅속에서 유물을 발견하고 유물을 통해서 과연 우리 시대 역사적 사실이 무엇인지 밝히는 것이다, 그 작업을 30년간 했고, 그 작업을 이렇게 큰 상을 통해 보상받는다"면서 배우자이자 프로듀서인 임수영 프로듀서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더불어 김 감독은 '건국전쟁2'를 준비 중이라며 "낯설고 특별한 자리임에도 격려해 주시는 많은 분께 감사하다, 좋은 영화, 좋은 다큐멘터리로 여러분께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 1일 개봉한 '건국전쟁'은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와 정치적 행보를 다룬 다큐멘터리다. 개봉 27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 독립예술영화로서는 의미 있는 스코어를 기록한 바 있다.

아름다운예술인상 시상식은 (재)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사장 안성기)가 매년 주최하는 시상식이다. 2011년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 창립되던 해 제정돼 매년 연말 영화, 연극, 공로, 선행, 독립영화 부문에서 활동이 돋보이는 예술인을 선정, 총 1억원(각 2000만원)의 시상금과 상패를 수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