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넷플릭스·tvN배우 차승원이 훨훨 날고 있다.
지난달 20일부터 방영 중인 tvN 간판 시즌제 예능 ‘삼시세끼 라이트’를 통해 한결같은 친근함과 유머로 사랑받고 있는 그가 11일 공개된 넷플릭스 ‘전, 란’에서 치졸하고 비열한 왕 역을 완벽하게 소화, 새로운 면모를 과시하며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예능과 영화 극과 극을 오가는 차승원 매력에 대중 호응이 최정점에 달한 인상이다.
임진왜란 전후를 배경으로 한 액션 사극 ‘전, 란’에서 차승원은 난세의 군주 선조 역을 맡았다. 전쟁이 발발하자 나라와 백성을 버리고 피난길에 오른 것도 모자라 전쟁 후 상처 받은 민심은 제쳐두고 경복궁 재건에만 집착하는 한심한 왕을 얄미울 만큼 리얼하게 연기했다.
‘전, 란’의 연출자 김상만 감독은 차승원에 대해 “120% 연기”란 극찬과 함께 “강력한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말투와 눈빛 하나하나에서 캐릭터가 가진 콤플렉스까지 표현해냈다” 설명했다.
덕분에 영화는 11일 공개되자마자 극장·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통합 플랫폼 키노라이츠 차트에서 화제의 서바이벌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를 밀어내고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OTT 콘텐츠 순위 차트 플릭스페트롤에서도 영화 부문 7위로 진입했다.
‘전, 란’ 공개에 앞서 그는 지난달부터 방영 중인 ‘삼시세끼 라이트’로 친근한 모습으로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삼시세끼’는 농촌이나 어촌에서 나는 재료로 한 끼를 해결하는 모습을 담은 tvN 대표 시즌제 예능으로, 차승원은 2020년 ‘삼시세끼 어촌편5’ 이후 4년 만에 프로그램에 복귀했다.
앞선 시즌에서 뛰어난 요리 실력을 선보이며 ‘차줌마’(차승원 아줌마)라는 별명을 얻었던 그는 이번 시즌에서도 여전한 실력을 자랑하며 눈길을 끈다. 제육볶음, 오이냉국, 청국장, 고추장찌개, 유린기 등 매회 맛깔스러운 요리를 내보이며 시청자의 식욕을 자극하고 있다.
또한 10년간 함께 한 유해진과 여전한 찰떡 호흡을 선보이며 팬들을 사로잡은 덕에 프로그램은 평균 10.2%, 최고 11.4% 시청률을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