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BIFF] ‘2024 CJ Movie Forum’ 위기에 직면한 콘텐츠 사업, CJ의 대응은?

4일 오전 CGV 센텀시티에서는 CJ ENM의 ‘2024 CJ Movie Forum’이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CGV 국내사업본부장 조진호, 티빙 CCO 민선홍, CJ ENM 콘텐츠 유통사업부장 서장호, CJ CGV 경영혁신실장 이동현, 스튜디오드래곤 CEO 장경익, 티빙 CEO 최주희, CJ ENM 영화사업부장 고경범, 유재선, 한준희, 전고운 감독 들이 참석했다.


CJ ENM 콘텐츠 유통사업부장 서장호는 "드라마 제작비는 코로나 전 대비 2배가 올랐다. 제작비 상승과 더불어 주 수익원인 광고 판매도 하락중. 드라마의 수익성이 낮아지니 공중파 포함 채널 편성을 확정하기 어려워진다. 수익성이 낮아지는 걸 해외판매로 커버하려는데 그것도 천정이 있다. 어려움이 빨리 개선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유럽도 동일한 고민을 하더라."라며 드라마 시장 자체가 위기임을 이야기했다.

그러며 "제작비 관리, 광고판매처 추가 확보가 미션이다."라며 드라마 제작에서 가장 시급한 부분을 이야기했다.

CJ ENM 콘텐츠 유통사업부장 서장호는 "프리 포스트 프러덕션 과정에서 AI기반 신기술 개발하고 활용하여 제작비 낮추려고 생각중. 수익성 높이기 위해 글로벌 리저널 로컬 플랫폼과 협업을 하고 있다. 협업으로 수익성 강화 해외 입지 높이고 해외 플랫폼과도 적극 교류 하고 있다."며 비용 관리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를 밝혔다.

또한 "인도 주요 플랫폼과도 제휴했다. 과거 몇년 전에 비해 한국 콘텐츠의 인지도, 애정이 많아졌더라. 인도 등 지역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더빙, 마케팅 등 투자가 필요해서 정부 지원도 받고자 한다."며 자체적인 해결이 불가능한 부분이 있어 정부의 도움도 절실함을 강조했다.


CJ CGV 경영혁신실장 이동현은 "코로나 이전 국내 영화 관객수가 2019년에 정점이었다. 그때가 100이면 현재 60 수준. 현재까지 조금씩 회복은 되지만 더디다. '파묘'나 '범죄도시4'의 대형 흥행이 있어도 중간 성공작이 줄어든 것이 문제다. 향후 영화 시장 우려 커지는 이유이고 이걸 타개할 반전의 계기나 모멘텀이 안보이는게 가장 큰 문제."라며 현재 영화시장이 어떤 문제에 직면해 있는지를 이야기했다.

CJ CGV 경영혁신실장 이동현은 "신진 창작자들은 다양한 포맷의 개발에도 관심 있을것. 밤낚시 같은 콘텐츠 의미있었다. 이런 식으로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 개발, 회사의 여러 부서와 코업으로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로 개발할 것."라며 위기 대응 방법을 발표했다.

그러며 "'선업튀' 막방 극장관람이 대성공했다. TV와 극장의 협업으로 극장 방문 유도할 것. '정년이'는 방송 2일전 극장 시사를 먼저 할 것. 드라마 외 예능, 스포츠까지 협업할 것"이라며 방송과 극장을 연계한 협업을 앞으로 많이 추진할 것이라는 계획을 공개했다.


티빙 CEO 최주희는 "국내의 미디어 정상 이끈 OTT도 성장 정체국면이다. 가입자가 5% 성장, 향후에도 5% 미만 가입 성장 예측된다.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에서도 마찬가지. 전체 시장 성장을 위해서 OTT광고 상품 도입, 스포츠 확장 등 방안을 강구중. 티빙도 스포츠에 투자, 광고 요금제를 시작했다. 시장 성장을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 이를 위해 고객에게 새 가치를 구조 가치 기반으로 플렛폼에 유입, 이를 또 다시 플랫폼에 투자하는게 방법이라 생각한다."라며 현재 상황과 고민을 알렸다.

이를 타개할 방법으로 티빙 CEO 최주희는 "티빙도 AI를 기술을 도입해 지속가능한 플랫폼의 기능성을 가져가려 한다. 제작사와 시장을 성장시켜 작품 하나하나의 라이프타임 밸류 높이는 것을 고민. 그런 관점에서 작품 하나의 라이프타임을 플랫폼간의 유기성을 고민한다. 글로벌 플랫폼이 셋업한 제작비 기반의 수익보존도 문제라 생각. 이 부분도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며 "티빙은 오리지널 투자를 하고 있고 투자된 작품을 글로벌하게 알릴 노력을 하고 있다. 국내 대표 OTT가 되면서 국내의 많은 러브콜도 받고 있다. 본격적으로 티빙을 브랜드로 내건 글로벌 고객을 직접 만날 시기가 왔다고 생각한다. 2025년에는 본격 글로벌 고객을 맞이할 것. 콘텐츠 투자로 플랫폼 성장을 이끌 것. 신인 창작자 등용에 알맞다 생각한다. TVN버전과 티빙의 버전을 달리 만든다. OTT는 워딩 장면 더 쎄다. 이런게 좋은 시너지 사례될 것. CGV와도 콜라보한다 '운수오진날' 극장 상영으로 좋은 반응. 야구 포스트 시즌을 관을 빌려 응원하게끔 진행. 한 IP의 라이프타임 극강화를 위해 방송 OTT 극장과 협업해 낼 것"이라며 CJ그룹내 미디어 플랫폼간의 협업이 더욱 늘어날 것임을 이야기했다.


스튜디오드래곤 CEO 장경익은 "스튜디오드래곤 대표로 취임하고 '위기라는 말, 제작비 절감, 새 비지니스 모델 찾기'를 강조해왔다. 제작편수가 줄었다하는데 22년도 120편이었지만 올해 99편. 일시적으로 준게 아닌가 생각하는 경향이 있던데 이 숫자가 점점 가속화 될거라는 생각이 있다. 제작비는 증가하고 수익성이 따라 올라가야 하는데 해외판매는 올라가지만 광고가 떨어지면서 드라마 수익성은 담보 못한다. 드라마 구조적 문제로 본다. 새로운 수익모델을 얼마나 빨리 찾아내느냐, 그때까지 버티기 위해 계속 상승하는 제작비를 얼마나 자제시키고 눌러가느냐에 따라 위기의 기간이 달라질거라 본다."며 스튜디오드래곤은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를 이야기했다.

스튜디오드래곤 CEO 장경익은 "제작비 절감은 중요하지만 무작정 떨어트리는게 능사는 아니다. 콘텐츠 별로 제작비가 필요한게 있다. 불필요하거나 부당한 부분을 찾아 최적화하자는 의미다. 새로운 수익모델을 찾아서 수익성을 개선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스튜디오드래곤에서는 미술 VFX에서 예산 전문가를 배치해서 장르, 사이즈별로 예산이 적합한가를 판단하는 과정을 거친다. 올해 안에 그 시스템을 완성시킬 것. 제작비 절감이 위기 타파의 유일한 도구는 아니다. 방법 착기 전까지 시간을 버는 것일 뿐. 콘텐츠 제작자로서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게 가장 중요하다. 외면받지 않을 좋은 작품 만드는게 책무."라며 시스템적인 개선을 통해 대처 방안을 모색할 것임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