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브러햄 링컨. ⓒ게티이미지[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미국 제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이 동성애자였다는 일각의 주장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가 논란이다.
링컨이 동성애자였다는 일부 역사학자들의 주장을 근거로 링컨과 주변 남성들과의 로맨틱한 관계를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남자들의 연인: 에이브러햄 링컨의 알려지지 않은 역사'(Lover of Men: The Untold History of Abraham Lincoln)가 6일 미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공개된 예고편은 링컨이 살았던 19세기 당시 동성애가 흔했고, 링컨 역시 남자들과 관계를 맺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영화는 오랜 친구였던 조슈아 스피드를 비롯해 링컨의 경호 대장이었던 데이비드 데릭슨, 일리노이의 잡화점 동료였던 빌리 그린, 남북전쟁 당시 군인이었던 엘머 엘즈워스 등 4명과의 관계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연출자 숀 피터슨 감독은 미 NBC 방송 인터뷰에서 "우리는 링컨이 비정상적이었다는 주장을 하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링컨이 당시에는 매우 흔했던 행동에 참여했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가는 엇갈린다. NBC는 링컨이 동성애자였다는 설은 수십년간 이어진 해묵은 논란으로, 여전히 많은 링컨 연구자에게 반발을 사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영화에 상상에 기댄 재연이 많다며, 반대편 주장은 덮어두는 경향을 보였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