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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설' 노윤서 "키스신 처음… 홍경 많이 떨었다" [인터뷰]

원천:3377TV   출시 시간:2024-11-04
'청설' 노윤서, 여름 역으로 열연
"홍경과 그림체 같다는 말, 너무 좋아"
노윤서가 '청설'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MAA 제공

'청설'의 여름은 관객들이 첫사랑을 떠올리게 만드는 인물이다. 배우 노윤서는 이 캐릭터를 연기하며 홍경과의 키스신에 도전했다. 두 사람은 모두 긴장했고, 노윤서의 머릿속에는 '정신을 차려야겠다'는 생각이 스쳤다. 떨림 속에 완성된 키스신은 '청설'에 설렘을 더했다.

노윤서는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영화 '청설'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청설'은 사랑을 향해 직진하는 용준(홍경)과 진심을 알아가는 여름(노윤서), 두 사람을 응원하는 동생 가을(김민주)의 청량하고 설레는 순간들을 담은 작품이다.

'청설'로 만난 인연들

노윤서가 홍경과 김민주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MAA 제공

'청설'은 노윤서와 홍경 김민주의 케미스트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노윤서는 자신과 홍경 김민주 모두 조용한 성격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셋이 있으면 자연스럽게 장난을 치게 된다. 우리끼리 꺄르륵대면서 소박하게, 잔잔하게 놀았다"고 말했다. 무대인사 때는 세 사람 다 신나는 마음에 자연스럽게 에너지를 분출하게 됐단다. 노윤서는 "홍경 오빠는 무대인사 경험이 있는데 아직 떨더라. 오빠가 떨면서 콩콩 뛰니까 민주도 콩콩 뛰었다. 내가 '왜 이래? 진정해'라고 말했던 기억이 있다"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작품에는 노윤서와 홍경의 키스신도 담겼다. 노윤서는 "키스신이 처음이다. 뽀뽀를 가볍게 한 정도는 있다. 오빠가 바들바들 떨길래 '괜찮은 거지?'라고 물어봤다. 둘 다 너무 떨면 진행이 안 되니까 정신을 차려야겠다고 마음먹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노윤서와 홍경은 "비주얼 그림체가 같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노윤서는 "너무 좋은 말이다. 오빠가 청순하게 생긴 사슴상이지 않나. 그림체가 같으면 보통 보기 편하다고 생각하시는데 그렇게 받아들여지니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여름과 실제 노윤서

노윤서가 '청설'을 위해 했던 노력을 떠올렸다. MAA 제공

노윤서는 '청설'을 통해 수어 연기에도 도전했다. 그는 "수어가 처음에는 굉장히 어렵다. 완전히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거라고 생각하면서 배우러 갔다. 대본의 대사부터 배우기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반복되는 단어는 쉽게 익히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수어교육원에 못 가는 날에는 연습실을 따로 빌려 다른 배우들과 함께 연습하고 간식을 사 먹었다. (홍경 김민주와) 그렇게 3개월 동안 자연스럽게 친해져서 여름 가을이의 자매 케미스트리도 잘 나온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여름과 실제 노윤서에게는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 노윤서는 "나도 조심스러운 면이 있다. 그래서 말을 아끼려고 하는 것 같기도 하다. 그렇지만 아끼는 사람이라면 터놓고 얘기하는 게 관계에 있어서도 좋다고 생각하는 편이다"라고 답했다. 실제로는 남동생과 '현실 남매'라는 이야기도 전했다. 노윤서는 "남동생과 7세 차이가 난다. 서로 최소한의 관심을 갖고 있다. 내가 남동생이 공부하는 것을 신경 쓰긴 한다. '(점수를) 이렇게 받아 오면 이걸 해줄게'라며 동기를 심어준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노윤서의 목표

노윤서가 목표를 밝혔다. MAA 제공

노윤서는 '청설' 공개에 앞서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일타 스캔들' 등으로 많은 선배들과 호흡을 맞춰 왔다. 그는 선배들을 통해 배운 것이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배님들이 주시는 연기를 받으면 그 캐릭터로 있게 된다"고 했다. '우리들의 블루스' 속 김혜자 고두심이 밥을 차려 주고 자신이 먹는 장면에서 캐릭터 그 자체가 될 수 있었단다. 이어 '일타 스캔들'의 전도연을 떠올린 노윤서는 "선배님께서 실제 같은 연기를 주셨다. 완벽한 연기를 주시니까 특별한 순간을 느낄 수 있었다. 현장을 잘 챙기시는 모습을 보고 '나도 나중에 저런 책임감 있는 자리에 있게 된다면 시야를 넓혀야겠다'고 생각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자신이 '운'과 '타이밍'이 좋아 주목을 받을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라이징 스타'가 아닌 그저 '라이징'이라고 강조했다. 노윤서는 "더 대단한 작품으로만 필모그래피를 채워야겠다는 생각은 정말 없다. 내가 끌리는 것을 하고 싶다. 그럴 기회가 있다면 감사할 것 같다. 다양하게 많이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겸손한 면모를 보인 그는 자신의 계속될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청설'은 오는 6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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