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63년 역사 마치고, 영화인단체로 탈바꿈"[데일리안 = 류지윤 기자] 한국영화인총연합회가 파산 절차를 밟는다.
ⓒ한국영화인총연합회는 10월 31일 "지난 24일 파산선고 취소 항고심이 기각됐다. 지난해 12월 파산선고에 이어 약 9개월간 회생을 위해 노력했으나 주 채권자의 부 동의로 결국 파산을 맞을 수밖에 없었다. 항고심이 기각된 것을 받아들여 청산절차를 밟아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영화인총연합회는 "사단법인 한국영화인총연합회는 긴 시간이 걸리겠지만 청산절차를 걸쳐 63년의 역사를 마치게 된다. 완전히 청산절차를 마무리할 때까지 법인격은 존재하지만 그 활동을 위해 영협은 사단법인이 아닌 영화인 단체로 탈바꿈한다. 감독, 배우, 작가, 촬영, 기술, 음악의 6개 협회와 서울특별시 영화인 연합회로 재구성하고 지역의 지회 지부 역시 기존과 같은 방법으로 존재하고 활동한다. 이를 위해 관계 기관과 한국예총과도 협의를 마무리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금 늦춰줘도 고칠 것은 고치고 가겠다. 영화인이 동의하는 한, 한국영화인총연합회 대종상은 계속 존재할 것이고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한국영화인총연합회는 법원으로부터 파산을 선고 받았다. 한국영화인총연합회는 올해 1월 법원에 회상 절차 개시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정상화 시도에 나섰으나 채권자 동의를 얻지 못했다. 이에 한국영화인총연합회는 회생 절차를 밟이 않기로 가닥을 잡았고 법원이 최종적으로 파산을 선고했다.
한편 한국영화인총연합회는 1962년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산하 단체로 발족해 대종상을 개최해 왔다. 2009년 8월부터는 한국영화인총연합회로 이름을 바꿔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