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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더 킬러스' 심은경, 日주연상 수상→6년만 금의환향 "스스로 의심 많던 내게 용기 줘"(종합)

원천:3377TV   출시 시간:2024-10-21
배우 심은경/사진=스튜디오빌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심은경이 '더 킬러스'를 통해 배우로서 한 단계 더 도약했다.

심은경이 영화 '더 킬러스'를 통해 스크린 복귀를 앞두고 있다. 무엇보다 한국 영화 신작은 6년만이라 반가움을 안긴다. 심은경은 김종관, 노덕, 장항준, 이명세 감독의 세계관 안에서 다르게 활용됨과 동시에 하나로 연결시키는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심은경은 국경을 떠나 좋은 작품에 출연하고 싶은 욕심을 드러냈다.

'더 킬러스'는 헤밍웨이 단편소설 '더 킬러스'를 대한민국 대표 감독 4인이 각기 다른 시선으로 해석하고 탄생시킨 4편의 살인극을 담은 시네마 앤솔로지. 심은경은 이명세 감독의 제안에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

"이명세 감독님과 연이 있어서 알음알음 알고지내다가 재밌는 거 해보자고 연락이 오셨다. '더 킬러스'라는 거 하고 싶고 옴니버스로 진행될 거라고 하셨다. 처음에 내가 제안받은 건 '더 킬러스' 안에 '무성영화'였다. '무성영화' 시나리오를 받고 경이로웠다. 소속사 대표님한테 내가 드디어 예술을 하는 것 같다고 말씀드릴 정도였다. 이명세 감독님을 존경해왔기에 나한테 제안을 주신게 꿈 같았다."

영화 '더 킬러스' 스틸
하지만 심은경은 이명세 감독의 세계관을 이해하기는 쉽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리허설이 큰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시나리오 자체를 완벽하게 이해하기란 쉽지 않았고, 지금도 완벽하게 이해를 했다고는 할 수 없을 것 같다. 감독님한테 여쭤보면 언젠가는 알게 될 거라고 이해할 필요가 없다고 하셔서 너무 걱정됐다. 하던 대로 하면 된다고 말씀하셨는데, 리허설이 큰 공헌을 했다. 20년 가까이 연기해왔지만, 간과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연습을 반복하다 보니깐 자연스럽게 내 것으로 체화가 되더라. 너무 큰 깨달음을 얻게 됐다. '더 킬러스'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연기를 대하는 방식이 달라졌다."

이어 "스스로도 내가 이런 장르와 이런 역할들이 가능할지 의심이 있었다. 요즘은 이런 옴니버스 영화가 흔하지도 않는데 다양한 장르의 집합소를 대중에게 선보일 수 있다는 것이 전환점이 되어줬다"며 "나의 연기적인 실험이자, 지속 가능한 영화를 계속 만들어나갈 수 있는 거구나를 확인할 수 있었다. 내게 용기를 많이 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배우 심은경/사진=스튜디오빌 제공
앞서 심은경은 지난 2017년 일본 소속사 유마니테와 전속계약을 체결, 본격적으로 일본에 진출하게 됐다. 무엇보다 2019년에는 영화 '신문기자'로 제43회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어릴 때부터 해외 진출을 많이 생각했었다. 목표가 컸다. 좋은 작품이 있으면 한국뿐만 아니라 국적이 어디든 작품 활동을 해나가고 싶은 목표가 있었다. 그 중 하나가 일본이었다. 때마침 일본 소속사와 계약이 체결되어 타이밍 맞게 일본 진출이 된 거다. 천천히 해나간다는 생각으로 했던 건데, 생각보다 빨리 좋은 결과를 내게 된 거다.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즐기러 간건데, 내 이름이 호명돼 어안이 벙벙했다. 너무 놀라서 걸어나갈 때 경련이 일기도 했다. 예상 외 성과들에 너무 감사했고, 더 겸손하게 열심히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된 계기가 됐다."

연기뿐만 아니라 언어도 준비해야 하니 연습을 엄청나게 했던 초심을 떠올리게 된 심은경. 향후에도 한국, 일본을 오가며 활동하고 싶다며 좋은 작품이 있다면 어느 국가든 달려갈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연기 준비하면서 일본어도 준비해야 하니 벅찰 때도 있었다. 그때 연습했던 순간들이 변화의 계기가 되어준 것 같다. 집에 '황진이' 대본이 아직도 있는데 헤져있다. 이 정도로 연습을 엄청했구나 싶으면서 어느 순간 그 자세를 잊고 있었던 거 아닐까 싶기도 했는데, '신문기자' 하면서 잊고 있었던 걸 다시 떠올리게 됐다. 앞으로도 한국, 일본 왔다 갔다 하면서 병행은 계속 해나갈 예정이다. 그 사이에 어느 국가에 좋은 작품이 있으면 거부하지 않고, 출연하고 싶은 욕심도 있다. (웃음)"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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