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2’ 제작발표회 “정진수와 박정자가 부활하고, 새진리회-화살촉-소도가 움직인다”

넷플릭스 '지옥' 시즌2 제작발표회

연상호 감독의 넷플릭스 초(超)히트작 <지옥>이 다시 돌아온다. 25일 공개되는 <지옥> 시즌2는 2021년 공개되어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지옥>의 설정을 이어간다.

21일 오전, JW매리어트서울 동대문 그랜드볼룸에서 방송인 박경림의 사회로 열린 <지옥2> 제작발표회에는 김현주, 김성철, 김신록, 임성재, 문소리, 문근영과 연상호 감도, 최규석 작가가 참석하였다. <지옥> 시즌1은 공개 열흘 만에 1억 1천만 시청 시간 기록, 93개국 TOP 10 리스트에 들어가는 달성하며 신드롬급의 인기를 끌며 후속 시즌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연상호 감독은 “<지옥2>는 지옥행 ‘고지’와 ‘시연’이 만연해진 세상에서 ‘정진수’ 의장의 부재와 고지 받은 아기의 생존 때문에 새진리회는 서서히 힘을 잃어가고, 반대로 화살촉은 선동과 선전으로 세력을 키워 나간다. 그 와중에 새진리회에 접근한 정부는 부활한 ‘박정자’를 이용해서 새로운 질서를 세우려고 한다. 그리고 정진수의 부활과 민혜진을 중심으로 한 소도까지 합세하며 세력대결이 펼쳐진다.”고 스토리를 공개했다.

시즌1과의 차이에 대해 연상호 감독은 “시즌1에서는 초자연 현상에 당황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었다면 시즌2에서는 부활이라는 새로운 현상과 마주치는 여러 무리의 사람들이 각자의 의지로 싸운다.”고 밝혔다. 연상호 감독과 함께 각본 작업을 한 최규석 작가는 “시즌1에서는 거대한 사건이 덮친 상황을 보여줬다면, 시즌2에서는 그 사건이 일상화된 사회를 그리려고 했다. 정부는 힘을 잃었고, 새진리회는 관료화되고, 새진리회의 하위 조직에 불과했던 화살촉은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넷플릭스 '지옥2'

김현주는 새진리회와 화살촉에 맞서 소도를 이끄는 리더, 민혜진을 연기한다. “끝까지 자신의 신념을 지키려 하고, 인간다움이 희미해질 수 있는 상황에서도 그것을 놓지 않으려는 모습이 애처롭기까지 했다. 혼자만의 외로운 싸움을 하는 민혜진의 고독을 연기하려고 했다.”

김성철은 유아인을 대신하여 정진수를 연기한다. 시즌1에서 비밀 시연으로 사라졌던 ‘정진수’가 다시 돌아온다. “지옥을 경험한 시즌2의 ‘정진수’는 보여줄 것이 많은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세상을 움직이는 파급력을 가진 자의 에너지를 눈빛으로 표현하려고 했다”

김신록은 박정자로 돌아온다. 8년 전 시연으로 사라졌지만 알고보니 4년 뒤 부활했고, 새진리회에 잡혀 감금 생활을 한 인물이다. “지옥을 다녀온 박정자는 실시간으로 지옥을 경험하고 있는 사람이다.”

임성재는 정진수의 부활을 처음 목격하는 인물 천세형을 연기한다. ‘새진리회’와 ‘화살촉’으로 아내(문근영)를 잃은 원한을 갖고 있는 그가 부활한 정진수를 통해 어떤 심경 변화를 일으킬지가 주목된다.

문소리는 혼란스러운 새진리회와 손을 잡고 세상의 균형을 다시 맞추려고 하는 대통령실 정무수석 ‘이수경’을 연기한다. 정치적인 이유로 부활자 ‘박정자’를 이용하려고 한다.

넷플릭스 '지옥2'

문근영은 화살촉의 핵심 인물 ‘햇살반 선생님’을 연기한다.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한 여자가 종교에 깊게 빠지게 되면서 변화하는 모습을 담았다”고 밝혔다. 문근영은 이번 작품에서 ‘화살촉’ 특유의 파격적인 분장으로 광기에 사로잡힌 연기를 펼친다. "나오는 신은 많지 않지만 인물이 어떻게 변해가는지 변곡점을 찍는 연기를 펼친다.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며 '햇살반선생님'이라는 새로운 캐릭터가 생겨난 것 같다."

유아인을 대신하여 김성철이 새진리회 '정진수'를 연기하는 것과 관련하여 연상호 감독은 "정진수 역할에 대해서는 또래 배우 중에 김성철이 연기 잘 하는 배우로 언급이 많이 되었다. 김성철 배우는 원작의 정진수와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만나보니 에너지가 느껴졌다. 뮤지컬을 보러 갔었는데 그 에너지가 어마어마했다. 아마도 더블캐스팅이 일반적인 뮤지컬을 많이 한 배우에겐 이런 상황이 그렇게 특별하지는 않을 것 같았다. 배우의 자신감, 믿음이 많이 갔다."고 밝혔다.

김성철은 "뮤지컬을 하면서 원작이 있는 작품에서는 원작의 캐릭터를 구현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소설이든, 웹툰이든 모델링이 있는 것은 그것을 더 극대화하고 싶었다. 최대한 원작에서 정진수가 했을 것 같은 연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지옥 시즌2 (Hellbound S2) ▶연출: 연상호 ▶각본: 연상호,최규석 ▶원작: 만화 [지옥2:부활자] (연상호, 최규석 저) ▶제작: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와우포인트 ▶공동제작: 미드나잇 스튜디오 ▶출연: 김현주, 김성철, 김신록, 임성재(천세영), 이동희, 양익준, 이레, 홍의준, 조동인, 문소리,문근영 ▶공개: 2024년 10월 25일

[사진=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