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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까지 통달하는, 노상현[인터뷰]

원천:3377TV   출시 시간:2024-10-09
배우 노상현, 사진제공|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매력이 우주까지 통달한다.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감독 이언희)으로 ‘충무로 루키’를 예약한 배우 노상현이다.

“연기를 하게 된 건 호기심 때문이었어요. 어릴 때부터 인생에 대한 고민을 즐겨했었거든요. 나는 왜 태어났지. 이 우주는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거지. 이런 호기심들이 연기를 하면서 도움이 됐어요. 사람을 탐구하거나 인물을 관찰하고 분석할 때 말이죠. 사람의 본질에 대해 관심이 많아서 그런가, 연기를 하는 게 제겐 잘 맞는 것 같아요.”

노상현은 최근 스포츠경향과 만난 자리에서 ‘대도시의 사랑법’으로 성소수자를 연기한 소감과 애플tv ‘파친코’ 이후 달라진 삶에 대해 소탈하게 이야기했다.

배우 노상현, 사진제공|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 “‘배드 걸, 굿 걸’ 춤 장면, 수지가 보고 의미심장하게 웃던데요”

‘대도시의 사랑법’은 눈치보는 법이 없는 자유로운 영혼의 재희(김고은)와 세상과 거리두는 법에 익숙한 흥수(노상현)가 동거동락하며 펼치는 그들만의 사랑법을 그린 영화다. 노상현은 성소수자 ‘흥수’를 실감나게 표현하며 영화의 재미를 끌어올린다.

“캐릭터를 분석하기 위해 성소수자들을 실제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기도 했어요. 누구나 비밀이 있을 텐데, 저도 그들의 마음이 그런 비밀 정도일 거로만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그들의 이야기를 깊이 들어보니 확실히 깊이가 다르더라고요. 그들이 느끼는 고독함, 답답함, 수치감 이런 다양한 감정들이 굉장히 억눌려있더라고요. 그래서 연기할 때 가볍게 생각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진심을 다해 잘 해봐야겠다고 결심했죠.”

‘대도시의 사랑법’ 속 김고은(왼쪽)과 노상현.

김고은과 호흡은 100점 만점에 200점이라고 했다.

“첫 촬영부터 호흡이 잘 맞는다고 느꼈어요. 라면 먹다가 소주를 가져오는 장면이었는데, 눈빛을 교환하는 그 타이밍이 기가 막히게 딱 맞았죠. 그걸 느낀 순간부터 앞으로가 더 기대되더라고요. 첫 장면부터 잘 맞는데, 앞으론 얼마나 더 잘 맞을까. 설레고 확신도 들었죠.”

극 중 재희의 결혼식에 그가 축가로 ‘배드 걸, 굿 걸’을 부른 장면은 이 작품의 백미다.

“저에게도 굉장히 익숙한 노래인데요. 그 노래에 제가 춤을 출 줄은 몰랐어요. 시사회 때 원곡자인 수지가 왔는데요. 엄청 의미심장하게 웃으며 ‘잘 봤어’라고 하는데, 굉장히 민망했죠. 하필 원곡자와 같은 작품(‘다 이루어 질 지니’)을 하는 바람에 만들어진, 민망한 자리였어요. 하하.”

배우 노상현, 사진제공|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 “‘파친코’ 이후 달라진 삶, 신기한 경험이죠”

그는 ‘파친코’서 이삭 역을 연기한 이후 라이징 스타로 급성장했다. 그에게 ‘파친코’는 단순한 필모그래피가 아니었다고 인정했다.

“‘파친코’ 이후 제 삶 자체가 달라졌으니까요. 아예 시간이 따로 흐르는 것 같기도 해요. ‘파친코’ 촬영 이후 지금까지 쉼 없이 계속 작품들을 촬영하고 있으니까요. 때론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들기도 하지만, 감사하고 소중하게 느껴지는 건 변하지 않아요. 돌아봤을 때에도 ‘파친코’는 소중한 추억인데요. ‘파친코2’에서 ‘선자’(김민하)와 이별하는 장면을 찍을 땐 영영 돌아올 수 없는 현장이어서 그랬을까. 정말 슬퍼서 매 테이크 슬픈 감정이 훅 치솟아오르더라고요. 연기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만큼요. 신기했던 경험이었는데, 지금도 그 날을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니까요.”

배우 노상현, 사진제공|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이후 좋은 연예계 동료들도 생겼다. 예능 ‘도포자락 휘날리며’로 만난 주우재, 김종국과는 마음을 나누는 사이가 됐다.

“두 분 다 츤데레 형님들이에요. 살가운 마음이 있어도 표현은 츤데레인 형들인데요. 같이 프로그램을 찍으면서 고생하니 나름 전우애가 생겼던 것 같아요. 형들이 날 좋아해줘서 감사하죠. 자주 보진 못해도 만나기만 하면 친근감이 느껴지는 그런 형들인데요. 유튜브를 핑계로 한번씩 보는 것 같아요. 작품 홍보를 위해서 나간다기 보다는, 형들과 친근하게 얘기하는 게 좋아서 형들 채널에만 나가요. 이번에도 얼굴 보러 갔는데요. 정말 기분 좋았어요.”

‘대도시의 사랑법’은 절찬리 상영 중이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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