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BIFF] '지옥2' 최규석 작가 "만화는 인기 없었는데 시리즈는 인기, 내 역량 반성했다"

4일 낮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야외무대인사 및 오픈토크가 영화의전당 BIFF 야외무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지옥' 시즌2의 김현주, 김성철, 김신록, 임성재, 문소리 배우가 참석해 작품에 대해 이야기했다.


최규석 작가는 '고지' '시연'등의 단어적 의미를 쓴 것에 대해 "존재하는 현상, 갑자기 등장한 현상에 대해 정진수가 붙인 이름이다. 고지는 사실적 기술이고 시연은 정진수의 해석이 들어간 단어다. 그 뒷면에 지옥이 존재한다는 해석은 정진수가 갖다붙인 것. 정신적 재난이라는 게 해석을 통해 생겨나게 되는 것이다. 정진수의 해석을 시즌2에서는 더 적극적으로 해서 구원으로 가는 입구가 될 수 있을거라는 의견도 나오고 어짜피 당할일이기에 노력하자는 의견으로 발전하게 된다."며 작품 속 주요 설정을 설명했다.

최규석 작가는 "처음 기획할때는 망했다 생각하고 시작했다. 나는 재미있는데 도대체 장르가 뭔지 알수 없어서 세상에 이런 괴작 하나를 내놓자는 생각, 이런거 하나쯤은 있어도 되지 않나 생각하고 내놨다. 만화는 썩 인기가 없었는데 드라마는 인기가 있더라. 그래서 다시한번 저의 역량에 대해 깊게 반성하고 연상호 감독을 존경하게 되었다."며 만화 원작에서 발전된 콘텐츠에 대해 이야기 해 웃음을 안겼다.

'지옥' 시즌2는 계속되는 지옥행 고지로 더욱 혼란스러워진 세상, 갑작스레 부활한 새진리회 정진수 의장과 박정자를 둘러싸고 소도의 민혜진 변호사와 새진리회, 화살촉 세력이 새롭게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10월 25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