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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BIFF] "故선균이 형 기억해 달라"…송중기→조정석·조진웅의 뜨거운 눈물(종합)

원천:3377TV   출시 시간:2024-10-04
송중기, 故이선균, 조진웅(왼쪽부터). 스포츠조선DB, 사진=연합뉴스[부산=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동료 배우들이 고(故) 이선균을 향한 그리움을 표하며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BIFF) 개막식이 지난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열렸다.

올해 한국영화공로상에는 지난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배우 고 이선균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고인을 애도하는 시간이 마련됐고, 많은 시청자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선사한 드라마 '나의 아저씨'부터 마지막 유작인 영화 '행복의 나라'까지 추모 VCR 영상이 상영됐다. 이에 송중기와 이희준, 하윤경 등 동료 배우들은 생전 고인의 모습에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개막식 사회를 맡은 박보영은 "너무 안타까운 이별이었다. 드라마 '나의 아저씨'의 마지막 인사처럼 이제는 편안함에 이르셨기를 바란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고, 안재홍도 "올해 영화제에서는 고 이선균 배우님을 추모하여 대표작 6편을 상영한다. 선배님을 기억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상은 유족께 잘 전달드리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특히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고 이선균을 기리는 특별기획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특별기획 프로그램 '고운 사람, 이선균'에서는 그의 대표작 '파주', '우리 선희', '끝까지 간다', '기생충', '행복의 나라', '나의 아저씨' 등 6편을 상영하고, 스페셜 토크를 통해 깊이 있는 작품 세계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고인의 유작인 영화 '행복의 나라'를 함께한 조정석과 유재명은 지난 3일 부산 해운대구 CGV 센텀시티에서 진행된 '스페셜 토크:고 이선균을 기억하며-행복의 나라'에서 현장에서 본 고 이선균을 회상했다.

조정석은 "이번에 선균이 형과 작업할 때 느낀 건데, 촬영에 임할 때 누구보다 집중력이 뛰어나다. 매섭고 강렬하게 접근하는 모습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며 "스태프들이 다음 앵글을 잡기 위해서 준비할 때, 스몰토크로 아이스 브레이킹도 잘하고 잘 챙겨주더라. 형님에 대한 가장 큰 기억은 그런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유재명도 "'우리 촬영장이 행복의 나라구나'란 생각이 들 정도로, 저희끼리는 굉장히 돈독하고 재밌었다. 철없는 개구쟁이 같은 아저씨들이 모여서 웃으면서 촬영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고인과의 추억을 되새긴 두 사람은 행사 마무리 전 울컥한 듯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조정석은 "사실 처음에는 너무 슬프고 그랬는데, 그냥 지금은 자주 못 보고 있는 것 같다. 어디에선가 있을 것 같은 그런 마음이 든다"고 어렵게 말을 꺼냈고, 유재명은 "잘 버티고 있었는데 저도 좀 위험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라디오 방송 오프닝에서 '영화는 그리우면 다시 볼 수 있지만, 사람은 그리우면 다시 볼 수 없다'는 멘트가 나왔었다. 저는 선균이가 보고 싶으면 저희 영화를 보면 되니까 선물 받은 것 같다"고 전해 먹먹함을 더했다.

같은 날 조진웅도 해운대구 롯데시네마 센텀시티점에서 진행된 '스페셜 토크: 고 이선균을 기억하며-끝까지 간다'에서 고 이선균과의 가장 기억에 남았던 호흡에 대해 이야기했다.

조진웅은 "액션 신 촬영하고서 둘이서 거울 보고 옷을 갈아입었다. 어제 있던 멍은 그대로 있지만, 그 사이에 새로 생긴 게 몇 군데가 있다. 그럼 형이랑 '우리 좀 뭔가 한 것 같다'고 말하면서 영광의 상처로 생각했다. 제가 좀 등치가 있지 않나. 액션 신을 찍을 때 형이 갑자기 비명을 지르길래 '이렇게 까지?'라고 했는데, 알고 보니 갈비뼈에 금이 간 거더라. 제 무릎이 (이선규의 갈비뼈에) 박고 들어갔다. 형한테 '이야기 하지'라고 했는데, 말했어도 딱히 방법은 없었을 것이라고 해서 웃었다"며 "'끝까지 간다'는 매 장면이 다 기억에 남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형은 굉장히 좋은 형이다. 제가 친형은 없지만, 작업을 하면서 '찐 형이 생겼다'고 느꼈다"며 "서로의 연기를 보면서 조언과 격려, 응원을 해줬다"고 각별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마지막 인사를 건넨 조진웅은 이선균에 대해 "계속 기억할 거다. 여러분들도 함께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하며 결국 눈물을 흘렸다.

영화 '끝까지 간다' 스페셜 토크에 참석한 김성훈 감독, 배우 조진웅. 사진=안소윤 기자한편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2일부터 11일까지 열흘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개막작은 강동원, 박정민 주연의 넷플릭스 영화 '전,란'(감독 김상만)이고, 폐막작은 프랑스, 싱가포르, 일본 합작 영화 '영혼의 여행'(감독 에릭 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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