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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웅, 故이선균 “계속 기억할 겁니다” 결국 참지 못한 눈물(종합)[29회 BIFF]

원천:3377TV   출시 시간:2024-10-03
조진웅

[해운대(부산)=뉴스엔 배효주 기자] 10년 전 '끝까지 간다'로 故이선균과 호흡을 맞췄던 조진웅. 그가 "계속 기억하겠다"며 "여러분도 같이 기억해 달라"고 눈물을 흘렸다.

故이선균은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한국영화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에 부산국제영화제는 특별기획 프로그램 ‘고운 사람, 이선균’을 열고 그의 대표작 '나의 아저씨'와 '기생충' 등 6편을 상영하며, 스페셜 토크도 함께 진행한다.

2014년 개봉한 영화 '끝까지 간다' 또한 고인의 대표작으로 선정된 가운데, 영화를 연출한 김성훈 감독과 공동 주연을 맡은 조진웅은 10월 3일 부산 해운대 롯데시네마 센텀시티에서 열린 영화 '끝까지 간다'(감독 김성훈) 스페셜 토크 '고(故) 이선균 배우를 기억하다'에 참석했다.

쇼박스 제공

이날 김성훈 감독은 "이선균 씨를 처음 만났던 것은 2013년"이라며 "당시 저에게 한 첫 질문이 '왜 이 역할을 저에게 주시냐' 였다. 일반적인 질문이라기보단, 안 어울리는 게 아니냐는 질문을 진지하게 던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간 이선균 씨는 로맨스 영화, 혹은 홍상수 감독님의 영화에서 찌질남을 맡았었다. 그러나 이 영화에 이선균이라는 배우가 절대적으로 필요했던 이유는 '고건수'란 인물이 도덕적으로 또 법적으로 좋은 친구는 아니기 때문"이라며 "관객들이 두 시간 동안 그를 응원하고 연민을 갖게 만들어야 하는데, 이선균 씨의 선한 이미지와 얼굴이 설득력을 지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라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영화 ‘끝까지 간다’ 스틸

김성훈 감독은 고인에 대해 "과하지 않게 너무 잘생긴 배우"라며 "연출자 입장에서는 역할을 제시하는 데 무한대에 가까울 정도로, 이미지를 상상해 내는 데 있어 영감이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때 울컥하며 눈물을 보인 김성훈 감독은 "배우로서도, 사람으로서도 웃는 게 참 예쁘다"고 하며 잠시간 말을 잇지 못했다.

'끝까지 간다'는 이선균과 조진웅의 격한 액션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조진웅은 "제가 가학을 하는 입장이지 않나. 저라면 못 견뎠을 것 같다. 그런데도 (이선균은)아무 이야기도 안 하고 티도 안 냈다"고 했고, 김성훈 감독은 동의하며 "미안하다"고 뒤늦게 사과하기도 했다.

"옷을 갈아입는데, 어제 있던 멍은 그대로 있고, 오늘 새로운 멍도 생겨있더라. 그럴 때는 '오늘 뭐 좀 한 거 같다?' 했었다. 영광의 흔적이었다. 그만큼 액션에 과몰입을 했었다"고 이선균과의 촬영을 회상한 조진웅은 "제가 욕조에서 위에 올라타는 신이 있었는데, 형이 비명을 지르더라. '이렇게까지?' 했는데, 알고 보니 허리에 금이 간 거였다"는 아찔한 에피소드를 밝히기도.

여기에 '인간 이선균'에 대해선 "츤데레 같으면서도 심장 속까지 건드리는 표정이 있다. 정말 좋은 형이었다. 친형은 없지만, 진짜 '찐형'이 생겼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고 말한 조진웅은 끝내 눈물을 흘리며 "계속 기억할 겁니다. 여러분도 같이 기억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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