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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해녀 문화 동경… ‘마지막 세대’ 말 듣자 영화화 결심”

원천:3377TV   출시 시간:2024-10-04
영화 ‘마지막 해녀들’ 수 킴 감독
“해녀가 된다는 것은 소명이라. 해녀는 바다의 수호자고, 우리는 수백 년 동안 바다를 지켜왔어.”

맥이 끊겨가는 바다의 수호자 해녀.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 찾았던 제주도에서 우연히 목격한 해녀들의 강인함과 공동체 의식, 건강함은 8살 한국계 미국인 소녀의 마음 한켠에 깊은 인상으로 남았다. 오랜 시간을 묵혀온 해녀 문화에 대한 동경은 그렇게 수 킴(사진 왼쪽 세 번째) 감독의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다큐멘터리 영화 ‘마지막 해녀들’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소멸 위기에 처한 해녀의 전통을 이어가려 노력하는 젊은 세대 해녀와 특유의 강인함과 유쾌함을 지닌 노년 세대 해녀들이 고유의 해녀 문화를 지키기 위해 의기투합하는 모습을 담았다. 영화는 부산국제영화제(BIFF) 와이드 앵글 다큐멘터리 쇼케이스 부문에 초청돼 한국 관객들을 만났다.

수 킴 감독은 3일 부산 해운대구 영상산업센터에서 진행된 ‘마지막 해녀들’ 기자간담회에서 “오랫동안 이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며 “3년 전 영화를 만들기 시작했을 때만 해도 BIFF 같은 곳에 가서 말하게 되면 정말 꿈 같겠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해녀 영웅들과 함께 할 수 있게 돼서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어릴 때부터 마음에 품어온 해녀를 영화화하는 데는 해녀들에게 닥친 위기가 기폭제가 됐다. 김 감독은 “10년 전쯤 어머니와 다시 해녀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다. 이제 막 물질을 끝내고 나온 84살의 해녀가 있었는데 ‘젊은 해녀가 안 보이는데 무슨 일이냐’ 묻자 ‘이게 끝인 것 같아. 우리가 마지막 세대 같아’라고 하더라”며 “이 말을 들은 순간 ‘늦기 전에 이 얘길 해야 하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때 영화화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영화에는 해녀들의 과거 현재뿐 아니라 미래에 대한 이야기도 담겼다. 해양 생태계 오염으로 인한 해양 생물의 감소와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로 해녀들이 입을 피해, 후손을 걱정하는 해녀들의 모습 등이다. 김 감독은 “해녀들이 환경 위기가 해양 생물에 미치는 영향, 해양 오염의 실상에 대해 강렬하게 목소리를 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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