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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산업 위기 속 닻 올린 부산국제영화제…새로운 시도에 관객도 다양

원천:3377TV   출시 시간:2024-10-02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을 앞둔 2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시민들이 포스터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영화에 대한 애정과 호기심은 나이도, 성별도, 국적도 뛰어넘었다. 영화 산업에 대한 위기감이 어느 때보다도 높지만 10월 부산만큼은 예외였다.

올해로 29회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2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막을 올렸다. 올해 BIFF의 키워드는 ‘변화와 개방’으로 꼽을 수 있다. BIFF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영화를 개막작으로 선정하고, 방탄소년단 RM 주연의 K팝 다큐멘터리를 처음 상영하는 등 영화제의 틀을 깨는 새로운 시도가 이뤄져서다.

10, 20대 학생들부터 노년층, 엄마 손을 잡고 따라온 아이들,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관객들까지 영화제를 찾은 관객들의 면면도 다양했다. 초등학교 1학년, 3학년생인 두 딸과 함께 부산으로 여행을 온 40대 여성 A씨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라 적힌 붉은색의 패널 앞에서 딸들의 기념사진을 찍어주고 있었다. A씨는 “이번이 영화제 첫 방문인데, 영화를 보려고 하니 다 매진돼서 영화는 아쉽게 보지 못할 것 같다”면서도 “아이들에게 이런 행사가 있다는 걸 보여주고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려고 왔다”고 말했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을 앞둔 2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시민들이 영화제 굿즈(상품)를 사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영화의전당 일대에는 개막식 한참 전부터 영화제 분위기를 느끼고 즐기기 위해 찾은 사람들이 곳곳에 있었다. 영화제 공식 굿즈(상품)를 구경하는 사람, 개막식으로 일찍 문을 닫은 배지 샵에서 “내일은 꼭 와서 사야지”라고 다짐하는 관객, 봉사자 배지를 바닥에 늘어놓고 함께 사진을 찍는 학생들 등 각자의 방식으로 영화제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개막식 관람석에 들어가기 위해 일찌감치 줄을 선 관객들도 눈에 띄었다. 따가운 가을볕이 쬐기도 전부터 양산, 모자 등으로 얼굴을 가리고 줄을 선 사람들은 오랜 시간의 기다림에도 지친 기색보다는 설렘이 묻어나는 얼굴이었다.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리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식 관람석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선 관객들. 부산=정진영 기자
부산에 사는 여오리핑(29)은 6살 난 두 쌍둥이 아들과 함께 오후 2시30분부터 줄을 섰다. 개막식 레드카펫이 시작하는 오후 6시보다 3시간 이상 일찍 왔지만, 그의 앞엔 이미 20여명 가까운 사람들이 있었다. 여오리핑은 “좋아하는 배우를 보기 위해 아이들과 함께 플래카드를 만들어 왔다”며 “영화제에서 상영하는 영화를 보고 싶었지만 이미 매진돼서 야외에서 상영하는 ‘지옥2’와 ‘보고타’를 볼 생각”이라고 했다.

이날을 시작으로 열흘간의 일정을 시작하는 BIFF는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54편을 포함해 총 63개국에서 온 278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지난해보다 참여국은 줄었지만 상영 영화 수는 소폭 늘었다. 개막식에서는 아시아영화산업과 문화 발전에 가장 두드러진 활동을 보인 인물 또는 단체에 수여하는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과 한국 영화를 널리 소개하는 데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한국영화공로상’이 시상될 예정이다.

올해는 BIFF와 샤넬이 신설한 ‘까멜리아상’의 첫 시상도 이뤄진다. 여성의 문화적, 예술적 기여를 널리 알린 사람에게 수여되는 이 상의 첫 수상자는 류성희 미술감독이 선정됐다. 올해 개막식의 사회는 배우 박보영과 안재홍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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