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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현 “은은한 사랑을 믿어요”[인터뷰]

원천:3377TV   출시 시간:2024-09-26
배우 홍종현, 사진제공|쿠팡플레이

배우 홍종현이 사랑에 관한 몇 가지 질문들을 안고 돌아온다. OTT플랫폼 쿠팡플레이 새 시리즈 ‘사랑 후에 오는 것들’(감독 문현성)에서 ‘홍’(이세영)을 사랑하고 은은하게 지켜주는 ‘민준’으로 분해 연인 간 사랑과 존중, 이별에 관한 이야기를 전한다.

“저 역시 소소한 행복을 공유하는 은은한 사랑을 더 좋아하고 믿어요. 저 역시 그런 성향이거든요. 물론 ‘민준’ 만큼 진득하고 참을성 있게 상대를 바라볼 수 있을까 질문을 던진다면 100%라고 대답할 순 없지만요. 불꽃 같은 사랑도 좋죠. 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땐 은은하고 오래 가는 게 좋은 것 같아요.”

홍종현은 최근 스포츠경향과 만난 자리에서 ‘사랑 후에 오는 것들’로 오랜만에 시청자를 찾아오는 설렘과 이세영, 사카구치 켄타로와 호흡 등에 대해 차분하게 들려줬다.

배우 홍종현, 사진제공|쿠팡플레이

■“사카구치 켄타로, 사석에선 장난꾸러기 같아요”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운명 같던 사랑이 끝나고, 모든 것을 잊은 여자 ‘홍’(이세영)과 후회로 가득한 남자 ‘준고’(사카구치 켄타로)의 사랑 후 이야기를 그린 감성 멜로드라마다. 홍종현은 ‘준고’와 이별 뒤 ‘홍’이 한국으로 돌아와 새롭게 시작하는 상대 ‘민준’ 역을 맡았다.

“이 작품은 어떻게 보면 요즘 찾아보기 어려운 멜로물이에요. 진득하게 집중해서 인물들의 감정선을 따라가야 하는 작품이거든요. 그래서 젊은 친구들에게도 새로운 시도가 될 거로 생각합니다. 그만큼 저에게도 반가운 현장이었는데요. 이 작품에 대한 애정과 뚝심 있는 스태프들로 구성되어서 현장 분위기 자체가 달랐어요. 저 역시 이렇게 진득하게 한 인간의 감정을 붙잡고 작업해본 게 얼마 만인가 싶을 정도로 의미 있는 시간이었고요.”

배우 홍종현, 사진제공|쿠팡플레이

사카구치 켄타로와 단 한 차례 만난 게 아쉬웠지만, 이후 홍보 활동을 하면서 더욱더 친해질 수 있었다고 했다.

“최근 밥도 자주 먹고, 많이 만났는데요. 굉장히 장난꾸러기 같은 친구예요. 반전매력이 있던데요. 리딩 땐 비행기에서 바로 내리자마자 온 거라 피곤한 상태에서 자기소개하길래 ‘저 사람 특유의 분위기가 있구나’ 싶었는데, 나중에 보니 참 귀여웠어요. 마치 동네에서 자주 보는 장난꾸러기 동생 같다고나 할까요?”

이세영에 대해선 ‘분위기 메이커’였다고 칭찬했다.

“에너지가 좋은 친구예요. 특히 이 작품은 이세영이 중심을 잘 잡아줘야 했는데, 너무 충실히 해줘서 전 그저 따라가기만 하면 됐죠. 호흡도 잘 맞출 수 있었고요. 촬영 시작 전 이세영이 ‘오빠, 같이 대본 얘기하면서 식사할까요’라고 먼저 제안해줘서 더 친해질 수 있었고요. 지금 돌아보면 온통 배려인 현장이었어요.”

배우 홍종현, 사진제공|쿠팡플레이

■“제대 후 내 이미지 바뀌어, 유해졌대요”

그는 지난 2021년 6월 제대하면서 배우로서 제2막을 열었다. 군 생활 전후로 달라진 것이 있느냐고 묻자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전 잘 모르겠는데, 예전에 같이 일했던 사람들이 저보고 많이 유해졌다고 하더라고요. 이유는 잘 모르겠어요. 아마도 군 생활 하면서 많이 건강해졌기 때문이겠죠? 밤 10시에 자서 오전 6시에 일어나고 삼시세끼 다 먹어야 하니까요. 처음엔 거기 적응하는 게 힘들긴 했는데, 이후엔 오히려 건강해지고 체력도 좋아지더라고요. 그리고 제대하고 나선 더 여유를 찾을 수 있었고요.”

스스로에게도 변화가 생겼다. ‘여유’, 바로 그 단어였다.

“과거엔 너무 욕심을 내다보니 엇나가는 때도 있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얽매일 필요 없는 관계들이었는데도 말이죠. 남들의 시선을 필요 이상으로 고민했거든요. 하지만 지금은 그저 일이 있으면 행복하고요. 없어도 뭐 건강하게 지낼 수 있게 돌보는 시간이 생겼다고 생각해요. 정말 중요한 것들만 고민하기로 했고요. 입대 후 코로나19가 터져서 휴대전화도 없이 아예 단절되어버렸는데요. 어쩌지, 싶었는데 별일 안 생기는 걸 보면서 깨달았어요. 그동안 아등바등했던 것들은 사실 별 게 아니었구나. 그래서 스스로 정리된 것 같아요. 저도 이렇게 변한 제가 진짜 좋아요.”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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