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다큐멘터리상)
- 2023 퓰리처상 공고보도상 수상
- 우크라이나 첫 오스카 수상(MHN스포츠 권오건 인턴기자) 지난 6일 다큐멘터리 영화 '마리우폴에서의 20일'이 개봉했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포위된 우크라이나 도시 '마리우폴'에 유일하게 남아, 은폐될 뻔한 진실을 기록한 AP 취재팀의 긴박했던 20일을 담은 프론트라인 다큐멘터리 <마리우폴에서의 20일>이 잊을 수 없는 충격을 선사함과 동시에, 관객들의 진심 어린 공감을 끌어내며 주목받고 있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포위된 우크라이나의 거대한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 시민들은 한순간에 집, 가족 그리고 고향을 잃었지만, 러시아는 분노와 슬픔만 남은 이 도시 상황을 숨기려 한다. '마리우폴'에 유일하게 남은 AP 취재팀은 가짜 뉴스를 반박할 수 있는 진실을 기록하기 위해, 무차별 폭격이 이어지는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물러서지 않고 최전선에서 전쟁의 참상을 취재한다.
'마리우폴에서의 20일' 中AP 통신 취재팀은 러시아의 침공으로 포위된 도시 '마리우폴'을 떠나지 않고 유일하게 잔류했다. '마리우폴'은 가장 참혹한 전투의 최전선 점령지인 만큼 러시아의 무자비한 공습은 끊임없이 이어졌고, AP통신 기자들은 언제 공격당해 사망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에 부닥쳤다.
그런데도 AP 통신 취재팀은 한순간에 평화가 증발했고 분노와 슬픔만 남은 '마리우폴'의 상황을 외면할 수 없었다. 이뿐만 아니라 저널리스트의 소명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잃지 않은 AP통신 취재팀은 무차별 폭격이 이어지는 순간에도 절대로 카메라를 놓지 않고, 하루아침에 일상을 잃은 '마리우폴' 시민들의 울분과 고통을 고스란히 기록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의 주요 인프라 시설이 파괴된 나머지, AP통신 기자들은 본인들이 기록한 영상 및 사진 자료를 외부에 전달하지 못하고 러시아군에 전부 빼앗길 위기에 빠진다.
'마리우폴에서의 20일' 中다행히도 우크라이나 특별 기동대의 도움을 받은 AP 통신 기자들은 점령지에서 100km를 달려서 러시아 검문소 15개를 통과했고, 결국 '탐폰', '자동차 좌석 아래' 등에 숨긴 각종 하드 드라이브 및 파일들을 반출해내는 데 성공했다. 러시아의 전쟁범죄 은폐를 가로막은 AP 통신 기자들은 가짜 뉴스를 반박했으며, 인도주의적 지원 경로를 개척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3 퓰리처상 공공보도상을 받았다.
또한 '마리우폴에서의 20일'은 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하며 우크라이나 역사상 첫 오스카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또한 전 세계 영화제에서 33관왕에 오르고 총 4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동시기 독립예술영화 개봉작 중에서 유일하게 CGV 골든에그 지수 99%를 기록하고 있는 '마리우폴에서의 20일'이 지난 8일 오후 12시 기준, 롯데시네마 평점 10점 만점, 메가박스 평점 9.8점, 키노라이츠 신호등 지수 100%를 기록하며 관객들의 압도적 응원을 받고 있다.
'마리우폴에서의 20일' 中이에 관객들은 "카메라는 창작의 선택적 수단이 아닌 저항의 필사적 무기가 될 수 있다", "세상에 공개되어 정말 다행이다", "잊히지 않기 위해 기록을 남겨 두어야만 하는 언론 존재의 가치를 증명해 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동진 영화 평론가는 "포격 당하는 건물 지하에 놓인 듯한 현장감. 무고한 희생 앞에서 물러서지 않는 기자정신을 확인하는 감동"이라고 호평을 전했다.
올해 전쟁 다큐멘터리로 뜨거운 주목을 받는 '마리우폴에서의 20일'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사진='마리우폴에서의 20일', 스튜디오 디에이치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