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17'이 개봉이 또 한번 연기됐다.
6일(현지시각)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 보도에 따르면 워너브라더스 측은 봉준호의 신작 '미키17'이 기존 개봉일을 2025년 1월 31일에서 2025년 4월 18일로 연기했다.
'미키17' 개봉일엔 마이클 잭슨의 전기 영화 '마이클'이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이 또한 10월 3일로 연기되어 이 자리를 '미키17'이 꿰찬 것이다. 개봉일이 변경되면서 '미키17'은 대목인 부활절 연휴 기간은 물론 IMAX 상영 포맷까지 확보하게 됐다.
'미키 17'의 개봉일이 연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2년 여름에 제작을 시작한 '미키17'의 개봉일은 올해 3월 29일이었다. 올해 초, 워너 브라더스는 '미키17' 대신 4월 12일 개봉 예정이었던 'Godzilla x Kong: The New Empire'의 개봉을 3월 29일로 앞당기고 '미키17'의 한국 개봉일은 2025년 1월 28일로, 전세계 공개일은 1월 31일로 변경했다. 이는 헐리우드 배우 파업 여파로 인해 후반 작업 등이 지연된 것이 이유로 보인다.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측은 "부활절로 미국 개봉일이 옮겨진게 맞다"라며 "'미키 17'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 그래서 내년 상반기에서 부활절로 개봉 시기를 옮기게 된 것"이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한국 최초 개봉일에 대해서는 "추후 업데이트 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미키 17'은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2019)으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관왕을 차지한 이후 공개되는 첫 작품이다.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의 소설 '미키7'을 원작으로 제작된 '미키17'은 SF 장르 영화다. 복제인간으로 끊임없이 되살아나는 한 남자 '미키'를 통해 정체성과 계급 모순을 그려낸다. 배우 로버트 패틴슨이 주인공을 맡았으며, 나오미 애키, 스티븐 연, 토니 콜렛, 마크 러팔로 등이 출연한다.
사진=TV리포트 DB, 워너브라더스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