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전,란'에서 최고의 검술 실력을 가진 노비 천영을 연기한 강동원을 만났다. 강동원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와 그의 몸종 ‘천영’이 ‘선조’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 '전,란'에서 어린 시절 양인으로 자랐지만, 일순간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몸종으로 들어가 외아들 종려와 함께 자라며 노비 신분에서 벗어나 본래의 양인 신분으로 되돌아가고자 고군분투하는 인물을 그려냈다.
작품 속 박정민과 양반, 노비이지만 우정을 나누는 사이를 연기했던 강동원은 "박정민이 연기한 종려가 너무 매력적인 캐릭터였다. 질투심이 있고 콤플렉스가 있는 인물이었다. 만약 종려의 아버지가 천영을 면천시켰다 하더라도 의병으로 유명해진 천영을 보며 굉장히 질투했을 것"이라며 종려 캐릭터를 이야기했다.
그는 "박정민은 정말 멋지다. 늘 자연스러운 친구다. 일할 때나 안 할 때나 연기할 때나 인터뷰할 때에도 자연스러워서 너무 멋있다. 그런데 저는 '너 멋있어'라는 말을 못 하는 성격이다. 칭찬에 익숙하지 않은 성격"이라며 박정민을 칭찬했다.
그렇게 칭찬을 했는데도 아직 박정민과 친해지지는 않았다고 "둘 다 친해지는데 오래 걸리는 성격이라 아마 다음에 만나면 진짜 친해질 수 있을 것. 그런데 박정민은 정이 가는 스타일이고 챙겨주고 싶은 사람이다. 사람마다 감정의 표현방식이 다른데 박정민의 연기 방식을 보면서 많이 배웠다. 저는 좀 차가웠다면 박정민은 뜨겁더라."며 박정민에 대해 이야기했다.
두 사람은 멜로 감정을 의심할 정도로 짙은 우정을 연기했다. 강동원은 "박정민이 준비해 온 감정선에 맞춰서 대응했다. 박정민이 눈물을 글썽거리면 나도 글썽거렸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조금 더 멜로를 진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라고 말하며 "연기하면서 바로 '이거 좀 이상한데'라고 느끼긴 했다. 이걸 받을까 말까 고민이 들었는데 일단 받아서 연기했다. 과거씬이 삭제되긴 했는데 그 장면까지 있었다면 더 찐한 멜로로 그려졌을 것 같다"며 박정민과의 케미를 이야기해 웃음을 안겼다.
'전,란'은 지난 10월 11일 공개 이후, 공개 2주차에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영화(비영어) 부문 3위를 차지, 지난 10월 14일부터 20일까지 총 8,300,000 시청 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했다. 또한 대한민국, 카타르, 대만 등 7개 국가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총 74개 국가에서 TOP 10에 오르며 공개 2주 차에도 여전히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전,란'은 지금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