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윤서. 제공ㅣMAA[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노윤서가 배우의 길을 걷게 된 과정에 대해 밝혔다.
영화 '청설'(감독 조선호) 개봉을 앞둔 배우 노윤서가 31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노윤서는 미대 재학 중에 배우의 길을 걷게 된 계기에 대해 "모델 일을 아르바이트로 하고 있었는데 그 사진을 보고 지금의 소속사 대표님이 연락을 주셨다"고 운을 뗐다.
이어 "처음엔 모델로 들어갔는데, 연기를 배워보지 않을래 제안하셨다. 미술 전공생 입장에서 연기 전공생 분들도 계신데 그 분들이 얼마나 노력하는 지 아니까 제가 그걸 배우는게 맞나 싶었다. 한 번 배워보고 아니면 안 해도 된다고, 모델 일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해서 배워봤다. 막상 해보니 너무 재밌는 거다. 하다보니 잘하고 싶은 욕심이 생겨서 열심히 오디션을 보다보니 배우 생활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노윤서는 "미대 들어가서 순수미술이라는 게 직업적인 면에서 현실적인 문제들도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미술로 뭘 해야할까. 좋아하지만 당장 이걸로 돈을 벌 수 있는 직업이 있을까. 유학을 가야하나 기로에 서 있었다. 그런 고민들과 방황의 연속이었는데 마침 그 타이밍에 연기를 배우기 시작한 것"이라며 "그런 순간이 예기치 않게 왔다. 사실 연기 배우고 재미가 없었을 수도 있는데, 너무나 적성에 맞게 꿈을 찾는 과정이 된 거다. 관객 분들에게도 저희 영화의 취지와 마찬가지로 꿈을 찾아가는 이야기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고 밝혔다.
또한 노윤서는 당시 배우 제안 외에 또 다른 캐스팅 제안을 받아본 적이 있었는지에 대해 수줍어하며 "많지는 않았지만 아이돌 제안이 있었다. 사실 고등학교 때 저에게 미대 입시라는 것이 크게 박혀 있었다. '저는 미대 입시를 해야합니다'라고 했다. 입시가 코 앞이라 그게 너무 컸다"고 답해 눈길을 모았다.
영화 '청설'은 사랑을 향해 직진하는 '용준'(홍경)과 진심을 알아가는 '여름'(노윤서), 두 사람을 응원하는 동생 '가을'(김민주)의 청량하고 설레는 순간들을 담은 이야기다. 오는 11월 6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