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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②]'전,란' 강동원 "박정민 날 보고 멜로 하나 싶어 이상..받냐마냐 고민해"

원천:3377TV   출시 시간:2024-10-23
배우 강동원/사진=AA그룹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강동원이 박정민과의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강동원은 넷플릭스 영화 '전,란'을 통해 박정민과 양반, 노비로 만나 화제를 모았다. 의외성이 있는 캐스팅이기 때문.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강동원은 박정민에게 배신감(?)을 느낀 일화를 공개했다.

이날 강동원은 "박정민이 양반에 어울린다고 생각한다"며 "나도 노비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정민이 하는 걸 받기만 했다. 박정민이 준비해온 감정선이 있더라. 눈물 글썽거리면 나도 글썽거렸다"며 "내가 생각한 것보다 더 멜로를 조금 더 진하게 생각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도 이상하다고 많이 느꼈다. 받냐마냐를 고민했다. 얘가 나를 보고 멜로 하나 싶었는데, 일단 받았다"며 "과거신이 삭제된게 있는데 더 진한 멜로가 될 뻔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박정민은 '종려'는 '천영'의 기품에 반해 좋아했을 수는 있지만, 양반 의식에서 완전히 벗어난 인물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연기했다고 전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강동원은 "박정민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그 이야기를 하더라. 역시 양반들은 생각하는게 다르구나 배신감 들었다. 난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윗사람들은 생각하는게 다르다"며 "난 이 사람이 정말 나를 친구로 생각하는구나 싶었는데, 배신감을 느꼈다. 내가 순수했던 거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강동원, 박정민 주연의 '전,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이 '선조'(차승원)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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