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보는 류승룡X진선규, 미지의 아마존→자본주의 다 담은 '아마존 활명수' [종합]

(엑스포츠뉴스 코엑스, 김수아 기자) '아마존 활명수'의 감독과 배우들이 코미디와 아마존의 실제 모습을 모두 담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아마존 활명수'(감독 김창주)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자리에는 김창주 감독, 배우 류승룡, 진선규, 염혜란이 참석했다.

'아마존 활명수'는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구조조정 대상인 전 양궁 국가대표 진봉(류승룡 분)이 한국계 볼레도르인 통역사 빵식(진선규)과 신이 내린 활 솜의 아마존 전사 3인방을 만나 제대로 한 방 쏘는 코믹 활극이다. 

이날 김창주 감독은 아마존 현지를 담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 "한국에서도 로케를 찾아봤었다. 그런데 아마존 가보고 나서 미지의 공간, '지구 정반대에 이렇게 살고 있는 곳이 있구나', '이런 대자연이 있구나'하는 생각에 촬영하고 싶었다. 아마존의 신비함과 새로움을 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류승룡은 "저희뿐만 아니라 박영규, 고경표 등 엄청난 코믹 장인들이 같이 했는데 대표로 저랑 진선규 씨가 브라질 아마존을 다녀왔다. 이동 시간만 한 40시간 정도, 우리나라 교통 수단으로 갈 수 있는 곳 중에 가장 먼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우리 스태프들과 현지 배우들, 현지 스태프들까지 글로벌하게 만들어서 좋았다. 현지 아마존의 자연을 생생하게 담아낸 것이 가장 큰 성과였던 것 같다"며 만족했다.

함께 아마존을 방문했던 진선규는 "사실 진짜의 원주민 분들의 모습을 담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사실 그게 어떻게 보면 출연자분들을 찾고 찾아도 그런 모습을 담아내기 힘들 거라고 생각했다. 순수하고 때묻지 않은 모습이 신선했다"고 말을 이었다. 



또한, 김 감독은 원주민들을 직접 보고 '인류의 원형'임을 느꼈다며 "대한민국은 고도화된 자본주의인데, 양궁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벌어지는 고군분투와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풀려고 했다. 우리가 지구 반대편에 살고는 있지만 인간이 추구하는 가치가 같다는 걸 표현하는게 엔딩에는 중요했다. 중간에 유머를 적재적소에 풀려고 노력했다"고 관람 포인트도 더했다.

그런가 하면, 극중 조우진이 깜짝 출연해 분위기를 반전시킨다. 조우진의 캐스팅에 대해 김 감독은 "그 타이밍이 영화 전체로 봤을 때 진지하고 무게감이 생긴 다음이다. 재미있어야 하는 신이라 조우진을 깜짝 출연시켜서 분위기를 바꾸고 유머스럽고 엉뚱한 조폭으로 활력소를 확 주고 싶었다"고 의도를 밝혔다.

그는 "그래서 조우진 배우한테 이 신에서 활기를 불러달라고 엄청 졸랐다. 너무 감사하게 흔쾌히 승낙해주셔서 재밌게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마존 활명수'는 오는 10월 30일 개봉한다. 

사진 = 바른손이앤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