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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경 “日 아카데미 주연상, 너무 놀라 몸에 경련까지”(더 킬러스)[EN:인터뷰②]

원천:3377TV   출시 시간:2024-10-21
(주)스튜디오빌 제공

[뉴스엔 배효주 기자] 일본 진출에 성공한 심은경이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수상 순간을 회상하며 "경련이 일었었다"고 밝혔다.

영화 '더 킬러스'에 출연한 심은경은 10월 21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6년만에 한국영화 복귀 소감을 전했다.

오는 23일 개봉하는 영화 '더 킬러스'는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단편 '살인자들(The Killers)'을 모티브로 제작한 작품이다. 김종관 감독의 스타일리시함을 엿볼 수 있는 ‘변신’, 노덕 감독의 재기발랄함이 돋보이는 ‘업자들’, 1979년을 배경으로 한 장항준 감독의 서스펜스 시대극 ‘모두가 그를 기다린다’, 독보적인 비주얼리스트 이명세 감독의 누아르 ‘무성영화’ 등으로 구성됐으며, 심은경이 이들의 페르소나로 각 작품에서 활약한다.

최근 몇 년간 '신문기자'와 '블루 아워', '동백정원' 등 일본 영화계에서 활동했던 심은경.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기도 했다.

(주)스튜디오빌 제공

이날 인터뷰를 통해 "'내가 계속 연기를 해나가도 되는 배우일까?' 의심과 갈등 사이에 있었다"고 고백한 심은경. 이번 '더 킬러스'를 작업하며 그런 걱정을 덜어내게 됐다고 말한 그는 "그렇다고 자존감, 자신감이 없다는 말은 아니다. 연기를 쉽게 할 수 없다는 걸 뼈저리게 느끼기 때문이다. 이런 표현은 부끄럽지만, 연기는 애증"이라고 말했다.

일본에 진출한 이유를 묻자, "어릴 때부터 해외 진출을 생각해 왔다. 한국뿐 아니라 다양한 나라, 다양한 언어, 다양한 작품, 국적이 어디든 작품만 좋으면 활동을 하고 싶단 생각이 있었다. 그중 한 곳이 일본이었는데, 때마침 2018년 일본 소속사와 계약을 맺게 돼 진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일본에 진출한다고 해서 잘되리란 보장이 어딨겠나"라 말한 그는 "일본에서의 성과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회사분들도 못했다. 좀 더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쌓으면서 천천히 가자는 생각이었는데, 생각보다 빨랐다.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수상도 전혀 예상 못했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배우들 구경하러 가자 싶었다. 그렇게 즐기고 있는 와중에 일본 대배우가 제 이름을 호명했고, 어안이 벙벙했다. 너무 놀라 경련이 일어날 정도였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 다짐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일본 활동하며 느낀 어려움이 있냐는 질문에는 "없을 수가 없다. 환경도 다르고, 현지 촬영장에 맞춰 적응해야 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언어가 빨리 느는 것이 숙제였다"면서 "한국과 가장 다른 점은 촬영 기간 같다. 한국은 영화 한 편에 최대 3~4개월을 촬영 기간으로 둔다면, 제가 경험한 일본의 촬영 현장은 기간이 짧았다. '블루 아워'는 2주, '신문기자'는 20일 동안 찍었다. 좀 벅차기도 했지만, 번역본과 원본 대본을 같이 들고 다니면서 소리 내며 읽으며 일본어를 연습했다. 그렇게 연습하며 '내가 이런 자세들을 놓치고 있던 건 아닐까?' 생각했다. 과거 촬영했던 '황진이' 대본이 아직 집에 있는데, 대본이 다 해져있다. '이런 순간을 잊고 있었던 건 아닐까' 일본 활동을 통해 느끼게 됐다. 연기를 대하는 자세가 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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