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 수유 장면, 최초 포착"…극장판 '고래와 나', 스크린 위에 펼쳐질 감동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국내 최초로 포착된 향고래 수유 장면의 생생함이 스크린을 통해 전해진다.

오는 30일 개봉하는 고래 블록버스터 '극장판 고래와 나'가 수중 8K RED 카메라의 혁신적인 촬영 기술로 국내 최초로 향고래 수유 장면을 포착했다.

'극장판 고래와 나'는 지구를 품은 경이로운 고래의 세계를 통해 생명으로 연결된 우리가 지켜야 할 위대한 여정을 그린 영화로, 대한민국 최초로 고래의 모든 것을 이야기하는 본격 고래 블록버스터 다큐멘터리다. 가장 거대하지만 가장 베일에 쌓여있는 고래의 신비롭고 빛나는 생애를 기록했다.

'극장판 고래와 나'의 촬영은 대한민국에서 자연 다큐멘터리 촬영의 1인자로 손꼽히는 김동식, 임완호 촬영감독이 맡아 약 40년 경력의 내공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김동식, 임완호 촬영감독은 수중 8K RED 카메라를 들고 스쿠버 장비 없이 바다에 뛰어들었고, 국내 다큐멘터리 사상 최초로 수유 장면 촬영에 성공했다. 이는 '아바타' 제임스 카메론 감독 이후 세계에서 두 번째 성공 사례다. 이 덕분에 관객들은 바다에 살지만 포유류인 고래가 새끼에게 어떻게 젖을 먹이는지 '극장판 고래와 나'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극장판 고래와 나'의 촬영팀은 허먼 멜빌의 소설 '모비 딕'의 주인공인 향고래를 포착하고, 원래 바다표범을 잡아먹는 북극곰이 오랜 굶주림 끝에 흰돌고래를 사냥하는 장면 등 세계적으로 보기 힘든 희귀한 장면들을 포착했다. '극장판 고래와 나'는 다큐멘터리라는 장르의 한계를 넘어 깊은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영화 '극장판 고래와 나'의 연출은 SBS 'TV동물농장', '그것이 알고 싶다'의 이큰별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7년의 제작기간 동안 남극과 북극을 포함한 전 세계 20개국, 30개 지역에서 촬영하며 쌓인 데이터가 300테라바이트나 된다. 하지만 아름다운 바다의 모습만 담을 순 없었다. 쓰레기가 쌓이고 쌓여 섬이 돼버린 모습과 고래의 비정상적인 죽음을 비롯한 지구의 환경 파괴 문제도 짚어낸다.

여기에 영화의 내레이션에 참여한 배우 한지민, 박해수의 목소리가 고래의 바다와 인간의 땅, 우리의 지구가 하나의 생태계 안에서 연관돼 있음을 다양한 감정으로 전한다.

고래의 선한 본성, 사랑, 용기를 담은 영화 '극장판 고래와 나'는 오는 30일 전국 메가박스에서 개봉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