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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영화 찍을 수 있어… 자신의 감정 끊임없이 탐색해야”

원천:3377TV   출시 시간:2024-10-08


장률 아시아영화아카데미 교장

“복잡한 기술에만 매진하면 안돼”


“누구나 영화를 찍을 수 있습니다.”

조선족 출신인 장률(사진) 감독이 영화를 시작한 계기는 독특하다. 원래 작가였던 그는 영화감독인 친구와 말다툼 끝에 “누구나 영화를 찍을 수 있다”며 그 길로 연출에 나섰다. 그렇게 찍은 데뷔작 ‘11’로 베니스국제영화제 단편 부문에 초청받았고, 지금까지 영화를 찍고 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BIFF·비프)의 ‘샤넬X비프 아시아영화 아카데미’ 교장을 맡고 있는 장 감독은 지난 6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과거엔 ‘누구나 영화를 찍을 수 있다’는 말을 믿는 사람이 별로 없었지만, 지금은 휴대폰만으로 영화를 찍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릴 때부터 느꼈던 시청각과 감정의 흐름에 대한 민감성이 영화를 만드는 기초란 사실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젊은 세대들의 시청각 감각은 훨씬 예민해졌고 몸의 일부가 됐어요. 여전히 누구나 감독이 될 수 있습니다.”

누구나 영화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장 감독은 신예 영화인을 영화의 세계로 인도하는 아시아영화 아카데미 교장에 적임자처럼 보인다. 2022년부터 샤넬의 지원을 받는 아시아영화 아카데미는 올해부터 종래 2편의 단편 제작에서 8편의 단편 영화를 제작하는 것으로 확대 개편됐다. 매해 부산영화제를 지원해온 샤넬은 올해 처음으로 영화제의 가장 상위 후원자인 다이아몬드 스폰서가 됐다.

연세대 교정에도 선 바 있는 장 감독은 늘 학생들에게 “자신의 감정에 끊임없이 의존하라고 강조한다”고 전했다. 그는 “관객들이 기대하는 것 역시 감정 표현”이라며 “복잡한 기술 작업에만 매진해선 안 되고, 항상 자신의 감정 상태를 탐색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영화를 만들어왔던 장 감독에게 두 나라의 차이점을 물었더니 “그리 다르지 않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그는 “중국과 한국에서 사람들이 서로 마주치듯이 우리의 삶과 감정에는 교차점이 있다”며 “서로 공통된 장소와 사람, 이야기와 감정을 찾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일 개막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8일 개막 일주일째를 맞아 반환점을 돌고 있다. 오는 11일 폐막작 ‘영혼의 여행’(감독 에릭 쿠) 상영으로 열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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