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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이선균 아직 못 보낸다‥눈물과 분노로 얼룩진 부산[29회 BIFF 중간결산]

원천:3377TV   출시 시간:2024-10-07
故이선균 / 사진공동취재단

[뉴스엔 배효주 기자] 부산은 이선균을 보내지 못했다. 누군가는 눈물을 흘리고, 또 누군가는 분노했다.

故이선균은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한국영화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에 부산국제영화제는 특별기획 프로그램 ‘고운 사람, 이선균’을 열고 그의 대표작 '나의 아저씨'와 '기생충' 등 6편을 상영, 스페셜 토크도 함께 진행했다.

10월 2일 열린 개막식을 통해서는 생전 고인의 인터뷰 글귀를 담은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누군가 연기를 왜 하냐고 물어보면 나를 돌아보게 해줘서라고 말하겠어요", "지금처럼 연기하고 싶어요", 차근차근 잘 해내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라는 고인의 살아생전 다짐을 지켜보던 송중기를 비롯한 동료 배우들은 눈물을 흘렸다.

개막식 사회를 맡은 박보영은 "'나의 아저씨'의 마지막 인사처럼, 이제는 편안함에 이르셨기를 바란다", 안재홍은 "선배님을 추모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한국영화공로상은 유족께 잘 전달드리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014년 개봉한 영화 '끝까지 간다'가 고인의 대표작으로 선정된 가운데, 영화를 연출한 김성훈 감독과 공동 주연을 맡은 조진웅은 10월 3일 열린 스페셜 토크에 참석해 고인을 추억했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생중계 캡처

김성훈 감독은 고인에 대해 "과하지 않게 너무 잘생긴 배우"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배우로서도, 사람으로서도 웃는 게 참 예쁘다"고 하며 잠시간 말을 잇지 못했다.

파트너로 긴밀히 호흡을 맞췄던 조진웅은 동료 배우 아닌 '인간 이선균'에 대해 "츤데레 같으면서도 심장 속까지 건드리는 표정이 있다. 정말 좋은 형이었다. 친형은 없지만, 진짜 '찐형'이 생겼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면서, "계속 기억할 겁니다. 여러분도 같이 기억해 주시길 바란다"고 눈물을 훔쳤다.

하루 뒤인 4일 열린 드라마 '나의 아저씨' 스페셜 토크에서는 좀 더 격한 감정이 오갔다. 연출자인 김원석 감독과 극중 3형제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박호산, 송새벽은 고인의 선택을 안타까워하는 한편, 대중에 분노하기도 했다.

김원석 감독은 "범죄를 저질렀어도 기회를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데, 범죄도 아니고 증거도 없는 상황이었다"면서 "절대 강자는 여러분(대중)이다. 배우들은 나약하다. 말도 안 되는 허위 수사 내용을 유출한 사람을 응징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박호산은 "이선균이 쪽팔린 걸 진짜 싫어했는데 세상이 걔를 쪽팔리게 만들었다"면서 "쪽팔릴 것 없다. 괜찮다"고 했고, 송새벽은 "'편안함에 이르렀나'는 대사가 먹먹하게 다가온다"고 애통해했다. 마지막으로 김원석 감독은 "내가 이선균을 안다. 무슨 짓을 했다고 해도 믿는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1일 폐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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