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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BIFF] "다양성 넓게, 작품성은 높게"…넷플릭스, '굿뉴스'→'계시록' 내년 韓영화 라인업 완성(종합)

원천:3377TV   출시 시간:2024-10-05
한지원 감독, 이태성 감독, 김병우 감독, 연상호 감독, 남궁선 감독, 김태준 감독, 변성현 감독(왼쪽부터). 사진 제공=넷플릭스[부산=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넷플릭스가 올해에 이어 다가오는 2025년에도 탄탄한 한국영화 라인업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파크하얏트부산 2층 볼룸에서 '넥스트 온 넷플릭스:2025 한국영화'가 개최됐다. 이날 자리에는 김태원 넷플릭스 콘텐츠팀 디렉터를 비롯해 '대홍수' 김병우 감독, '84제곱미터' 김태준 감독, '고백의 역사' 남궁선 감독, '굿뉴스' 변성현 감독, '계시록' 연상호 감독, '사마귀' 이태성 감독, '이별에 필요한' 한지원 감독이 참석했다.

넷플릭스 콘텐츠팀 김태원 디렉터. 사진 제공=넷플릭스넷플릭스는 지난 한 해 동안 '황야', '로기완', '크로스', '무도실무관' 등 다채로운 한국영화들을 선보여 왔다. 장르의 다양성을 확대하고, 탄탄한 작품성을 기반으로 한 영화들을 연이어 선보이며 글로벌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내년 한국영화 라인업으로는 '대홍수', '84제곱미터', '고백의 역사', '굿뉴스', '계시록', '사마귀', '이별에 필요한' 등 총 7편의 작품이 이름을 올렸다. 신예부터 기성 창작자들까지 한층 더 풍성해진 한국영화들을 선보이며 색다른 재미를 전달할 예정이다.

김태원 디렉터는 "작품들을 선정하면서 주안점을 둔 건 딱 두 가지다. 작품성을 높이고 다양성을 넓히자는 거다. 김병우 감독, 변성현 감독, 연상호 감독처럼 극장에서 다양한 포맷으로 관객들과 만났던 분들과 한지원 감독, 남궁선 감독, 이태성 감독, 김태준 감독 등 신진 창작진과 함께 작업하면서 한 장르에 국한되는 것이 아닌 액션, 로맨틱 코미디, SF(공상과학)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작품을 선정하는 기준을 묻자, 김 디렉터는 "어려운 질문일 수 있는데, 답변은 심플하다.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저희 팀은 보편적이면서도 톡톡 튀는 재미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영화를 만들 때 가장 구체적으로 고민하는 건 '어떠한 이야기를 시청자들이 좋아할 것인가'에 대해서다. 오늘 본 작품이 몇 년 뒤에 봐도 불편하지 않아야 한다. 현재를 넘어 10년 뒤, 100년 뒤를 보겠다는 거다"라고 답했다.

넷플릭스 영화 '고백의 역사' 남궁선 감독. 사진 제공=넷플릭스넷플릭스 영화 '고백의 역사' 스틸. 사진 제공=넷플릭스'고백의 역사' 연출을 맡은 남궁선 감독은 넷플릭스와 처음으로 작업한 소감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넷플릭스의 초창기 메일링 서비스 시절부터 기억한다. 동네 비디오에서 못 빌리는 다양한 영화를 구독하면 메일로 보내주는 시스템이다. 가까우면서도 친밀하게 다가갈 수 있는 플랫폼이다 보니 저희 영화가 넷플릭스 안에 있는 수많은 영화 속에 들어가서 세계 방방곡곡에 있는 분들과 만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또 '고백의 역사'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아직 촬영 중이어서, 오늘도 배우들과 촬영하고 왔다"며 "시청자들에게 맑고 즐거운 에너지를 선사할 수 있는 배우들로 캐스팅을 했다. 정말 다들 그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들 같다. 공명도 엄청 맑고 바른데, 시큰둥하면서도 든든한 강아지 같은 느낌이 있다. 이러한 이미지가 서울에서 온 전학생 캐릭터와 잘 어울렸다. 신은수는 곱슬머리 때문에 괴로워하면서도 좋아하는 사람에게 직진하는 에너지를 가진 19살 소녀 그 자체였다. 차우민도 왜 학교 최고 인기남인지 영화를 통해 확인해 달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넷플릭스 영화 '굿뉴스' 변성현 감독. 사진 제공=넷플릭스넷플릭스 영화 '굿뉴스' 스틸. 사진 제공=넷플릭스변성현 감독은 배우 설경구와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이하 '불한당'), '킹메이커', '길복순'에 이어 '굿뉴스'로 또 한 번 뭉쳤다. 그는 "경구 선배와 네 번째 작품을 하면서 어떤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지 고민했다"며 "'불한당' 촬영 때 슈트를 입고 굉장히 멋있는 모습으로 구겨져 있던 선배를 빳빳하게 피겠다. 요새는 너무 빳빳하게 펴져 계시더라. 이번엔 구겨보고 싶어서 제대로 구겨볼 생각"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설경구와 연달아 네 작품을 함께한 만큼, 일각에서는 "변성현의 페르소나는 설경구가 아닌가"라는 의견도 나왔다. 이에 변 감독은 "이번에 선배님께 시나리오를 드리면서, 아름다운 이별을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길복순'에 이어 두 번째 넷플릭스 작품 공개를 앞둔 변 감독은 "'길복순'을 작업하면서 가장 좋았던 게, 첫 작업이었음에도 창작자에 대한 지원이 빵빵하다는 거다. 아직 '굿뉴스' 촬영 중인데 이번엔 더 잘 부탁드린다"며 "또 한 가지 신기했던 점은 넷플릭스를 통해 작품이 공개되면 영화제가 아니어도 해외 시청자들의 반응을 볼 수 있지 않나. 그 부분이 조금 생소하면서도 재밌었던 경험이었다. 외국 분들도 제 작품을 보고 가끔 메시지를 주시곤 한다"고 전했다.

넷플릭스 영화 '계시록' 연상호 감독. 사진 제공=넷플릭스넷플릭스 영화 '계시록' 스틸. 사진 제공=넷플릭스.연상호 감독은 시리즈 '지옥', '선산', '기생수:더 그레이', '지옥' 시즌2를 비롯해 영화 '정이'까지 넷플릭스와 오랜 작업을 함께 해왔다. 그는 "어쩌다 보니 넷플릭스와 작업을 많이 했는데, '계시록'은 이전에 작업했던 작품들과는 다르다. 아시다시피 저는 애니메이션 감독으로 데뷔해서 '부산행'이란 실사 영화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 이후 크리처나 CG가 많이 들어간 영화들을 해왔는데, 개인적으로 내년에 선보일 작품은 CG, 배우들의 메이크업을 최소화했다. 류준열, 신현빈도 이번 영화를 노메이크업인 상태로 찍고 싶다고 할 정도다. 그만큼 배우들의 리얼한 감정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영화 '전,란' 스틸. 사진 제공=넷플릭스또한 자신을 둘러싼 '넷플릭스 전속계약설'에 대해선 "정말 전속계약 체계가 있으신 줄 아는데, 전혀 그런 게 없다. 매 작품마다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기획을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역대 최초로 OTT 작품인 '전,란'을 개막작으로 선정해 새로운 변화를 알렸다. 이에 김 디렉터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전,란'을 개막작으로 선정해 주셔서 기쁘게 생각한다. 저희가 영화, 시리즈, 예능 등 포맷이 다른 콘텐츠들을 만들고 있지만, 본질적인 목적은 딱 하나다. 저희 구독자들이 서비스를 즐기시는 걸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극장 상영은 번외로 할 고민이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전,란'을 큰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과 만나게 한경험은 너무 좋았다. 이 부분을 염두에 두고 학습해서 내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좋은 작품 선보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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