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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악몽 같아" 부국제의 故이선균…눈물·추모에 울분까지[2024BIFF]

원천:3377TV   출시 시간:2024-10-04
▲ 고 이선균. 출처ㅣ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고(故) 이선균 추모 행사를 마련해 여러 동료 배우들과 추억을 나눈 가운데, 많은 스타들이 눈물로 또는 추모로 그리운 동료애를 드러내 눈길을 끈다.

송새벽과 김원석 감독은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롯데시네마 센텀시티에서 열린 스페셜 토크 '고 이선균 배우를 기억하며' 프로그램으로 드라마 '나의 아저씨' GV(관객과의 대화) 행사에 참여했다.

이날 송새벽은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 빈소도 다녀왔고 시간이 흘렀늗네 아직도 악몽을 꾸는 느낌이다. 이런 자리에 오니까 조금씩 실감이 나는 것 같다"며 눈물을 보였다.

김원석 감독은 "당시 일 때문에 장례식에 가지 못했다. 이선균을 추모하는 행사는 이게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계속되어야 한다. 이선균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기억하는 행사가 다양한 방향으로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스페셜 토크 '고 이선균 배우를 기억하며'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준비한 특별기획 프로그램 '고운 사람, 이선균'의 일환이다. 부산국제영화제는 고 이선균을 올해의 한국 영화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하고 이같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번 영화제에는 이선균의 출연작 '파주', '우리 선희', '기생충', '나의 아저씨', 유작 '행복의 나라'까지 대표작 6편이 상영된다.

지난 2일 오후 열린 개막식에도 고인의 생전 필모그래피를 담은 영상과 함께 공로상 수상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사회자 박보영은 "'나의 아저씨' 마지막 인사처럼 이제는 편안함에 이르셨기를 바란다"고 전했고, 스크린을 통해 객석에 있던 송중기, 하윤경 등이 눈물을 닦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희준 역시 붉어진 눈시울로 착찹한 표정을 드러냈다.

3일에는 이선균의 유작 '행복의 나라' 스페셜 토크가 열려 고인과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조정석과 유재명이 참석했다.

▲ 김성훈 감독(왼쪽), 조진웅. ⓒ강효진 기자

조정석은 행사 말미, 고인을 떠올리며 울컥한 모습으로 "사실 처음에는 너무 슬펐다. 그냥 지금은 자주 못 보고 있는 것 같다. 어디에선가(살아있는 것 같다). 그런 마음이 든다"고 말했고, 유재명 또한 북받치는 감정을 추스르며 "잘 버티고 있었는데 저도 좀 위험하다. 어떤 라디오 오프닝에서 '영화는 그리우면 다시 볼 수 있지만 사람은 그리우면 다시 볼 수 없다'는 멘트가 나왔다. 저는 선균이가 보고 싶으면 저희 영화를 보면 되니까 선물을 받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날 오후에는 영화 '끝까지 간다'의 스페셜 토크도 진행됐다. 김성훈 감독과 배우 조진웅이 참석했다.

이날 김성훈 감독은 "배우로서도 사람으로서도 웃는 게 참 예쁘다"며 울컥한 마음에 말을 잇지 못했다. 조진웅 역시 고인과 '끝까지 간다'를 함께했을 뿐 아니라, '노 웨이 아웃' 하차 당시 기꺼이 대타로 나설 만큼 각별한 사이였다.

또한 조진웅은 "친형은 없지만 진짜 형이 생겼구나 싶었다. 계속 기억할 것이다. 여러분도 같이 기억해주시길 바란다"며 울컥함에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

4일 오후에는 스페셜 토크 '고 이선균 배우를 기억하며'로 드라마 '나의 아저씨' GV(관객과의 대화) 행사가 열려 이원석 감독과 송새벽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원석 감독은 "당시 일 때문에 장례식에 가지 못했다. 이선균을 추모하는 행사는 이게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계속되어야 한다. 이선균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기억하는 행사가 다양한 방향으로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난 요새 특히 그런 생각을 많이 한다. 대중이 외면하고 공격, 지탄이 되는 사람은 얼마나 힘들까. 그게 바로 잘리는 것이다. 개인저긍로 말도 안되는 기사를 낸 언론사나 경찰, 검찰은 대중이 용인해서 그렇다. 우리 대중은 미디어 시대의 강자라는 걸 스스로 잘 알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내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자르기 전에 조금 더 기회를 달라는 거다. 범죄를 저질렀어도 기회를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이건 범죄도 아닌, 범죄 증거도 없는 상황이고 거슬리는 상황이다. 거기에 내 제안이 이선균에게 큰 마음의 부담이 됐을 거란 생각이 들어 마음이 아프다"고 털어놨다.

▲ 김원석 PD. ⓒ곽혜미 기자

그러면서 "사실 전체 대중과 상관 없는 분들에게 이런 말씀을 드려 죄송하다. 그냥 조금 더 신중하게, 절대 강자는 여러분이다. 배우들은 정말 나약한 사람들이다.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이 없으면 존재하지 못한다. 그런 기사를 냈던, 말도 안 되는 허위 수사 내용을 유출한 사람들을 응징해야 하지 않나 싶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원석 감독은 "내가 너를 안다. 그래서 난 네가 무슨 짓을 했다고 해도 너를 믿는다"며 고인을 향한 감정을 쏟아냈다.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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