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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명작 OTT 말고 극장서 다시볼까”…올들어 잇단 영화 재개봉

원천:3377TV   출시 시간:2024-10-04
‘비긴 어게인’ ‘원스’ 등
이달에만 과거작 9편 재개봉
영화업계 위축 가운데 주목
팬데믹 이전 대비 3배로 늘어
고화질·특수음향으로 재탄생
극장에 새로운 활기 불어넣어

지난달 재개봉한 영화 ‘비긴 어게인’(2014)의 한 장면. 판씨네마음악 영화 ‘비긴 어게인’(2014)의 감미로운 음악이 다시 극장가에 울려퍼지고 있다. 개봉 10주년을 맞아 지난달 18일 재개봉하면서다. ‘비긴 어게인’은 10년 전 작품임에도 개봉 9일 만에 누적 관객 10만명을 넘어섰고, 개봉 첫주 주요 신작들을 누르고 ‘베테랑2’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하며 국내 관객들을 또 한 번 사로잡았다. 싱어송라이터 그레타(키이라 나이틀리)와 스타가 된 이후 변해버린 남자친구 데이브(애덤 리바인)를 둘러싼 음악과 사랑 이야기로, 더욱 생생해진 음향으로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최근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를 중심으로 콘텐츠 소비 트렌드가 바뀌면서 영화업계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과거 흥행작을 재개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관객들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킴과 동시에 명작을 다시 극장에서 볼 수 있는 희소 가치를 제공하고, 신작이 크게 줄어든 극장들에게는 일종의 흥행 보증수표로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것이다. 특히 재개봉은 필름 영화를 디지털화하는 ‘리마스터링’을 통해 고화질화하거나 특수음향 적용 등 ‘리마스터링’(필름 영화의 디지털화)을 거쳐 같은 작품도 과거 개봉 당시보다 더 몰입감 있게 볼 수 있도록 해준다는 장점도 있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KOBIS)’에 따르면, 지난달에만 총 9편의 과거 작품이 재개봉했다. ‘세 가지 색: 레드’(1994)와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2004), ‘원스’(2007), ‘비포 미드나잇’(2013), ‘비긴 어게인’(2014), ‘러빙 빈센트’(2017) 등 대부분 외국 작품이다. 지난달 개봉한 실질 개봉작이 60편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무려 15%가 재개봉을 통해 나온 셈이다. 올해 1~10월 재개봉했거나 재개봉 예정인 작품도 56편에 달한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한 해 동안 재개봉한 작품 수(20편)의 약 3배 수준이다.

이달 9일 재개봉 예정인 영화 ‘노트북’(2004)의 한 장면. 퍼스트런오는 9일에는 할리우드 배우 라이언 고슬링, 레이첼 맥아담스 주연의 로맨스 명작 ‘노트북’(2004)이 개봉 20주년을 맞아 재개봉한다. 1940년대 실화를 바탕으로 두 남녀의 애절한 러브스토리를 담은 ‘노트북’은 전 세계 관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작품으로, 국내 재개봉만 2016년, 2020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아름다운 도시 아가씨 앨리(레이첼 맥아담스)와 그녀에게 첫눈에 반한 시골 청년 노아(라이언 고슬링)가 풋풋한 첫사랑으로 만나 엇갈린 운명 속에서도 마지막까지 서로를 향한 진실한 사랑을 놓지 않는 이야기다. 제2차 세계대전 등으로 엄혹했던 시기를 배경으로 사랑에 솔직하고 거침 없는 청춘의 모습을 담아 더욱 주목 받았다. 동명의 원작 소설 역시 여전히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꼽힌다.

이처럼 영화 수입사들이 오래된 명작들을 적극적으로 수입해 재개봉하는 데는 최근 극장에서 외국영화 신작들이 기대만큼 성공을 거두지 못한 영향이 크다. 실제로 최근 천만 관객을 달성한 작품은 ‘서울의 봄’ ‘파묘’ ‘범죄도시4’ 등 모두 한국영화였다. 극장이 외면 받으면서 전반적인 영화 제작 편수가 크게 줄었고, 익숙한 배우들이 나오는 한국영화처럼 바이럴을 타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올해 흥행작으로 기대를 모았던 ‘듄: 파트2’(누적 관객 수 200만명), ‘데드풀과 울버린’(197만명),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160만명) 등 대작들조차도 성적이 좋지 못했다.

다만 OTT를 구독하면 대부분의 영화를 별도의 비용 지불 없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영화 재개봉으로 거둘 수 있는 효과 역시 제한적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가장 먼저 스크린으로 신작을 만날 수 있었던 극장에서조차 최근 구작이 줄을 지으면서 오히려 극장이 OTT와 차별화하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OTT 4종을 구독 중인 30대 직장인 강 모씨는 “넷플릭스의 경우 오리지널 영화 신작을 꾸준히 공개한다”며 “꼭 극장에 가야만 새로운 영화를 볼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선 선택지가 훨씬 많아진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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