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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 “카이스트 대학원 진학하니 악플 안 달려‥성적표로 날 달리봐”(29회 BIFF)[EN:인터뷰①]

원천:3377TV   출시 시간:2024-10-04
아이오케이컴퍼니 제공

[해운대(부산)=뉴스엔 배효주 기자] '스튜디오 구혜선'을 통해 올해도 부산을 찾은 구혜선. 그가 카이스트 대학원생이 된 소감, 그리고 대학원 진학 이유를 밝혔다.

‘스튜디오 구혜선’은 뮤직 드라마 형태의 다큐멘터리로, 2012년 구혜선이 제작, 감독한 장편영화 ‘복숭아나무’를 배경으로 ‘여름’, ‘가을’, ‘겨울’을 보낸 ‘복숭아나무’가 ‘그리고 봄’을 맞이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된 작품이다. 구혜선이 직접 작곡한 피아노 뉴에이지 음악을 기반으로 만들고 있는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를 축소한 러닝타임 15분의 단편영화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커뮤니티비프 상영을 확정 짓고, 영화가 상영된 후에는 관객과의 대화(GV)까지 진행, 영화제를 찾은 관객들과 특별한 만남을 가진다.

드라마는 물론, 영화 연출까지 종횡무진하며 배우를 넘어 가수, 작가, 감독에 이르기까지 매력 부자, 프로N잡러의 면모를 보여주며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그다. 여기에 지난 6월 카이스트(KAIST) 과학저널리즘대학원 공학 석사과정 합격 소식을 알려 화제를 모았다.

10월 4일 부산 해운대 모처에서 만난 구혜선에게 대학원 생활은 어떤지 묻자, "잘 모르는 공부를 하게 되어서 노력 중"이라며 "요즘은 태블릿 PC로 강의 내용을 정리하던데, 저는 노트에 쓰는 스타일이라 '이거 언제 다 하나' 싶다"고 말하며 웃었다.

"학부 때랑은 확실히 다르다"고 말한 구혜선은 "학부 때는 다른 아이들이 축제 보러 갈 때, 나는 남아 공부를 할 수가 있었다. 그런 유혹에 시달리는 나이가 아니니까. 그런데 지금은 다들 공부하려고 대학원에 온 거니 다른 분위기가 느껴진다. 최근에 중간고사를 치렀는데 싸하다"고 말했다.

대학원에 진학한 이유를 묻자 "공부를 할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이란 생각이 들어서"라 말한 구혜선은 "워낙 어렸을 때부터 활동하느라 공부를 못 했고, 학교도 대충 다녔었다. 2020년부터 코로나 시국을 겪으면서 '지금 공부를 해야 한다, 지금을 놓치면 아예 돌이킬 수 없다' 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도 만들고, 연기를 계속할 수 있기 위해서는 비전이 필요하고, 대중이 저라는 사람에게 신뢰를 가지게 하려면 공부를 해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굳이 나를 분류하자면, 악플이 안 달리는 쪽보단 달리는 쪽의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정의한 구혜선. 그는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지만, 성적표 게시물에만 악플이 안 달린다. 성적표로 사람을 달리 본다는 걸 느꼈다. 놀라운 경험이었다. 우리 사회는 기본적으로 성실한 사람, 열심히 하는 사람을 좋아하니까. 잘하고 말고는 나중 일이고, 기본적으로는 태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회란 걸 다시 한번 느꼈다. 나라는 사람이 재평가되는 그런 기회인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 시절 공부가 힘든 시기를 한 번씩은 겪지 않나. 그래서 저의 이런 면을 보고, 저라는 사람을 다시 봐주시는구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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