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제, 오늘(2일) 29번째 축제 시작…개막작은 넷플릭스 영화 '전,란'

2일부터 11일까지 개최[데일리안 = 류지윤 기자]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국제)가 오늘(2일) 개막해 열흘 간 글로벌 영화팬들과 함께 여정을 시작한다.

ⓒ부국제는 2일 오후 제29회 오후 6시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개막식으로 29회 째 축제의 문을 연다.

올해에는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54편을 포함해 총 63개국 영화 278편의 작품을 영화의전당,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영화진흥위원회 표준시사실, 메가박스 부산극장 등 총 5개 극장, 26개 상영관에서 만날 수 있다.

개막식 사회는 배우 박보영, 안재홍이 맡았으며 전 세계의 영화인들에 레드카펫을 밟고 부국제를 함께 즐긴다. 개막식은 네이버 TV를 통해 생중계 된다.

개막작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전,란'으로, 부국제에서 OTT 영화가 개막작으로 선정된 건 올해가 처음이다. '전,란'은 박찬욱 감독이 제작과 각본에 참여했으며 김상만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전,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 분)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 분)이 선조(차승원 분)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개막식에서는 아시아영화산업과 문화발전에 가장 두드러진 활동을 보인 인물이나 단체에게 수여하는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과 한국영화를 널리 소개하는 데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한국영화공로상'을 시상한다.

'올해의 아시아영회인상'은 일본의 거장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이며 '한국영화공로상' 수상자는 故 이선균이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와 샤넬이 신설한 '까멜리아상'은 류성희 미술 감독이 첫 수상자로 선정됐다.

마스터 클래스는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 미겔 고메스 감독, 허안화 감독 등 거장들의 이야기가 들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외에도 열흘 동안 초청 받은 작품의 오픈 토크와 야외무대인사, 액터스 하우스 등 다양한 행사 일정이 준비돼 있다.

폐막작은 에릭 쿠 감독의 '영혼의 여행'이다. 이 작품은 사랑하는 반려견을 떠나보내고 슬픔에 빠진 세계적인 샹송가수가 도쿄로 콘서트를 갔다가 죽은 뒤 벌어지는 일을 담았다.

한편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2일부터 10월 11일까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