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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호 감독 “설경구-장동건과 멜로? 둘이 좋아하는 것도 OK”(보통의 가족)[EN:인터뷰]

원천:3377TV   출시 시간:2024-09-26
허진호 감독(하이브미디어코프, 마인드마크 제공)

[뉴스엔 배효주 기자] '멜로 거장' 허진호 감독, 그가 멜로 영화 주인공으로 삼고 싶은 배우는 설경구와 장동건 중 누구일까.

영화 '보통의 가족'을 연출한 허진호 감독은 9월 26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작품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했다.

오는 10월 16일 개봉하는 영화 '보통의 가족'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웰메이드 서스펜스다.

네덜란드 국민 작가 헤르만 코흐의 소설 '더 디너'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섬세한 감정 연출의 대가로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거머쥔 허진호 감독의 신작이다. 개봉 전부터 국제 유수 영화제 초청 기록을 세우며 일찌감치 기대작으로 등극했다.

허진호 감독(하이브미디어코프, 마인드마크 제공)

설경구는 이성을 지키려는 ‘재완’ 역을 맡았다. 물질적인 욕망을 우선시하는 냉철하고 이성적인 캐릭터다. 신념을 지키려는 ‘재규’는 장동건이 연기했다. 아들의 범죄가 담긴 CCTV를 본 후에도 원리원칙을 중요시 여기고, 신념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인물이다. 김희애는 가족을 지키려는 ‘연경’으로, 또 진실을 지켜보는 ‘지수’는 수현이 맡았다.

이날 "무엇보다 배우들이 '미친 연기'를 보여줬다는 평이 좋았다"고 말문을 연 허진호 감독. 그는 설경구와의 오랜 인연을 밝히면서 "당시 '8월의 크리스마스'를 끝내고 우연히 술집에서 만났는데, 꽤 많이 마시면서 굉장히 친해졌다"고 회상하며 "같이 작품을 하고 싶었는데 쉽지가 않았다. 이번에는 시기가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설경구를 두고 "워낙 좋은 배우"라고 말한 허진호 감독은 "설경구란 배우가 보여주는 자잘한 것들이 재밌었다. 그동안 여러 연기를 했지만, '재완'을 통해 보여주는 또 다른 모습도 있었던 것 같다"고 해 기대를 모았다.

영화 ‘보통의 가족’ 스틸

6년 만에 스크린 복귀하는 장동건에 대해서는 "강렬한 연기를 많이 했는데, 이런 일반적인 사람을 연기하는 건 처음이라더라"며 "'재규'는 어떤 사람일까 고민하는 장동건에게 '그냥 본인처럼 하라' 했다. 다른 사람 아닌 본인의 모습을 보여주면 어떨까 했다"고 전했다.

설경구는 "허진호 감독의 멜로 캐스팅을 바랐다"고 농담을 섞어 말하기도 했다. '8월의 크리스마스'와 '봄날은 간다'로 섬세한 멜로를 그려냈었던 허진호 감독. 그는 "멜로 영화를 만든 지가 오래됐다"면서 "멜로 자체를 극장에서 보기가 힘들어졌다. 장르적으로 상업적인 힘도 약해졌다. '멜로를 어떻게 대중적으로 해석해야 할까?'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제가 멜로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는 감정을 움직이기 때문"이라 말한 허진호 감독은 "좋았다가, 원망도 했다가, 질투도 했다가, 그리워도 했다가. 배우들이 연기하는 것도 재밌어한다. 그게 현실에 가장 가까운 감정이기 때문일 것"이라고 전했다.

최민식이 장영실로, 한석규가 세종대왕으로 분했던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가 두 배우의 애틋한 케미스트리로 '의문의 멜로 영화'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허진호 감독은 "멜로 영화라 생각하고 찍은 게 아니다"고 해명(?)했다.

"다시 멜로 영화를 찍는다면, 설경구와 장동건 두 배우 중 누구를 남자 주인공으로 하고 싶나"는 질문에는 "둘 다 데리고 하면 안 되나. 삼각관계를 그려보고 싶다"며 "아니면 둘이서 좋아하는 내용도 안 될 거 없다. '브로크백 마운틴' 같이"라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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