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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영♥' 장동건 "초4 딸은 야무진 개그캐, 아빠의 근엄함 다 사라져"[인터뷰③]

원천:3377TV   출시 시간:2024-09-26
▲ 장동건. 제공ㅣ하이브미디어코프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장동건이 초등학교 4학년이 된 딸과 지내는 일상을 전했다.

영화 '보통의 가족'(감독 허진호) 개봉을 앞둔 배우 장동건이 26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장동건은 이번 작품이 자녀에 대한 이야기를 깊이있게 다루는 만큼 실제 자녀들에 대입해 출연진들과 대화를 나눴던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촬영 때도 그런 얘기를 했다. '형 같으면 어떻게 하겠어', '선배님 같으면'이라고 물었다. 정말 아무도 답을 못 내리더라. 정말 다들 상상도 하기 싫어했다. 언론 시사 때처럼 정답은 정해져 있는데, 내 일이 되었을 때 자식 문제로는 답이 없지 않나. 정말 영화 속 인물들처럼 되게 혼란스럽고, 지금 답을 생각하고 있을지언정 그렇게 할 수 있을지도 잘 모르겠다. 이 영화를 보고 나시면 해결이나 답이 없으니까. 답답하고 무겁다는 생각이 들 수는 있을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래도 제가 그랬듯이 이 영화 촬영하면서도 많이 돌아보게 됐다. 그럴 기회가 없었고, 그전에 생각했던 고민보다는 조금 더 깊이 저라는 사람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됐는데 그런 것들이 관객분들에게도 자신있게 추천을 드려볼 수 있는 영화가 아닐까. 조금 에너지가 빠질 수있겠지만 충분히 의미있는 영화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영화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장동건은 실제로 어떤 아빠인지에 대해 "사실 영화제목을 촬영 다 끝나고 나서 지었는데, 중간 중간에 감독님이랑도 동담처럼 이 영화 제목을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하다가 나오는 얘기들이 있었다. '자식이 웬수다', '무자식이 상팔자' 이런 게 나왔었다. 그럴 정도로 사실 자식 문제에 대해서는 다들 부모 입장에서 공감되는 지점이 많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저는 아들하고 딸이 하나 있는데 저는 지금 저희 아이들과 관계를 봤을 때 다행히 아들이 사춘기 나이가 됐는데 아직 그럴 단계는 안와서 사이는 굉장히 좋은 편이다. 딸하고는 오히려 아들보다 굉장히 죽이 맞아서 잘 논다. 딸 아이가 조금 야무진 캐릭터고 애가 '개그캐'다. 대화가 되고, 농담도 다 받아칠 정도다. 그래서 딸이랑 지내는 시간이 되게 재밌다. 한편으로는 제가 처음 아이들하고 언어로 소통하기 전에 아가였을 때 생각했던 아빠의 근엄한 모습은 거의 다 없어졌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실제 아빠 장동건의 교육관에 대해 "아이들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는 말을 안하려고 노력한다. 저도 제가 돌이켜서 제 아들 나이 때, 딸 나이 때까지도 다 기억이 난다. 지금 딸이 초등학교 4학년, 아들이 중학교 2학년이니까 기억이 나지 않나. 애들을 보면서 '나는 저때 어땠지'하면 기억나는 순간이나 그때의 순간이 기억이 나는게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살면서 제가 깨달은 것은 부모의 직접적인 말에 의한 관심이 아니었던 것 같다. 그것이 친구의 영향을 많이 받기도 하고,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고 타고난 성향도 많이 본다. 같은 배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성격도 성향도 너무 다르다. 이걸 교육이라고 설명할 순 없다. 타고난 성향이 반 이상이라고 생각해서 잘못 가고있는 것들만 직접적인 언어로 얘기하는 편이다. 특히 아이들이랑 있을 때는 아이들과 관계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내가 뭔가 하고 있는 중에 아이들이 옆에 있을 때 많이 의식한다. 그게 아이들에게 더 많이 영향을 줄 것 같다"고 밝혔다.

더불어 최근 20주년을 맞아 재개봉한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를 아들과 함께 관람한 것에 대해 장동건은 "아들이 너무 좋아해서 친구들한테 자랑도 하더라. 아들이 많이 좋아하고, 며칠 동안 아빠를 바라보는 시선이 좀 달라지기도 했다"고 웃음 지었다.

또한 이번 작품 역시 "딸은 아직은 좀 그렇고 아들은 같이 보면 좋을 것 같다. 재규 아들보단 어리지만 어른들이 보는거랑 아이들이 보는거랑은 다른 느낌일 거다. 아이들이 봤을 때는 '부모들이 저렇게 고생하는구나' 이런 생각 들 수 있는거고 '우린 안 그래' 이럴수도 있는거고. 느끼는게 달라질 수 있으니 그런 점에선 같이 봐도 좋지 않을까 싶다"고 추천했다.

'보통의 가족'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웰메이드 서스펜스이다. 오는 10월 16일 개봉.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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