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인터뷰②]'보통의 가족' 장동건 "♥고소영 잘생겨서 말 안들으면 더 짜증난단 발언? 내 나름 고집 때문"

배우 장동건/사진=하이브미디어코프, 마인드마크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장동건이 아내 고소영과 '보통의 가족' 출연 제의를 받고 캐릭터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장동건은 영화 '보통의 가족'에서 신념을 지키려는 '재규' 역을 맡았다. 원리원칙을 중요시 여기고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는 힘든 일도 마다하지 않는 자상한 소아과 의사 '재규'는 아이들의 범죄 현장이 담긴 CCTV를 본 그날 이후 정의로운 자신의 신념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인물이다.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장동건은 고소영과의 결혼생활을 언급했다.

이날 장동건은 "처음 섭외 받았을 때 와이프와 이런 영화가 있고, 소설이 원작이라고 이야기했다"며 "리메이크했던 영화 두 편은 둘이 같이 봤다"고 알렸다.

이어 "역할은 이미 정해져 있었지만, 영화만 봤을 때는 '재완' 역할을 내가 더 잘할 수 있는 느낌이 들었다. 와이프는 당신은 동생 역할을 하는게 맞는 것 같다고 하더라"라며 "'재규' 역할을 심도 있게 들여다보게 됐다. 와이프가 '재규'가 나와 어울린다는 말도 무슨 말인지 알겠고, '재완', '재규' 중에서는 '재규'가 훨씬 더 닮은 인물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장동건은 "내가 그동안은 상상이거나 표피적인 전형적인 것들을 연기했다면, 이번에는 실제 내가 느끼고 안에 있던 것들에서 많이 찾으려고 노력했다"고 회상했다.

앞서 고소영은 방송인 김나영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했을 당시 미남 장동건과 사는 기분에 대해 "싸우면 똑같다. 잘생긴 얼굴 때문에 화가 풀린다기보다 잘생겼는데 말 안 들으면 더 짜증이 난다"고 털어놔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와 관련 장동건은 "내가 나름 고집이 있나 보더라. 결혼생활하면서 확률로 보면 와이프 말을 들었을 때 훨씬 좋은 일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는 걸 안다"며 "그럼에도 어떤 순간에는 굽히지 않을 때가 있는데 그런 걸 재밌게 이야기한 것 같다"고 민망해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장동건의 스크린 복귀작 '보통의 가족'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웰메이드 서스펜스로, 오는 10월 16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