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아마존 활명수' 류승룡X진선규, '극한직업' 이후 5년만 재회 "눈빛만 봐도 통했다"

영화 '아마존 활명수' 포스터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류승룡, 진선규가 다시 손을 잡고 관객들의 웃음을 적중할 채비를 마쳤다.

영화 '아마존 활명수'(감독 김창주/제작 로드픽쳐스, CJ ENM) 제작보고회가 24일 오전 서울 광진구 CG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려 김창주 감독과 배우 류승룡, 진선규, 염혜란이 참석했다.

'아마존 활명수'는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구조조정 대상인 전 양궁 국가대표 진봉(류승룡)이 한국계 볼레도르인 통역사 빵식(진선규)과 신이 내린 활 솜씨의 아마존 전사 3인방을 만나 제대로 한 방 쏘는 코믹 활극.

김창주 감독은 "배세영 작가님이 '아마존의 눈물'을 보다가 이 소재를 활용해 이야기 만들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하더라. 그때 생각한 단어가 활명수, 활의 명수였다"며 "아마존 원주민의 생계에서 중요한게 활이라 우리나라 양궁의 느낌을 갖고 각본 쓰셨다"고 알렸다.

아울러 "양궁이라는게 1점차, 2점차가 주는 서스펜스가 크다. 몇mm 차이로 우승하느냐 떨어지느냐도 정해진다. 긴장감 넘치게 서스펜스를 유지하다가 한번씩 꺾으면서 코미디를 만들어내고 장점들이 많아서 처음 대본 볼 때부터 활 소재가 마음에 들었다. 유머랑 섞으면 엄청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이며 "쉬지 않고 웃길 수 있게 만들었다"고 자신했다.

'극한직업'으로 코미디 영화 흥행을 제패한 두 배우 류승룡, 진선규와 최근 주목받는 흥행 콘텐츠에 빠지지 않는 두 이름 염혜란, 고경표 그리고 아마존 활벤져스 3인방으로 첫 한국 스크린 데뷔에 나선 이고르 페드로소, 루안 브룸, J.B. 올리베이라가 함께 했다.

영화 '아마존 활명수' 포스터
류승룡은 "제일 주안점 둔 건 응원이 될 수 있게 공감이 가게 하는 거였다"며 "그 가운데서 충돌되어지는 해프닝들, 웃음 포인트를 적중시킬 수 있도록 주안점을 뒀다"고 전했다.

이어 "연습할 때 전 국가대표 양궁코치분들에게 자문을 얻었고 연습을 많이 했다"며 "땡기는 건 '최종병기 활' 때와 비슷한데, 그땐 국궁을 배웠다면 지금은 양궁이었다. 동작이 다르다. 시간이 지났는데도 (국궁을) 연습했다고 국궁 동작이 나오더라. 양궁의 정교함이 대단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영화 '아마존 활명수' 포스터
진선규는 "제일 중요한 건 언어였다. 한국어, 원주민어 과라니어, 포르투칼어 세 개를 연습했는데 그게 제일 힘들었다"며 "원주민어로 선택한 말은 진짜 있는 말이고 가나다, ABC순이 있는게 아니고 음절음절이 다 다르니깐 외우느라 고생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굉장히 만족했다. 분장팀, 의상팀, 감독님과 이야기할 때 내가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진선규 이미지가 싹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다. 머리도 이쑤시개 같은 실핀으로 다 말았고, 옷도 처음 입어보니 내가 아닌 것 같았다. 그래서 자유로웠다. 탈을 쓴 느낌이라 연기하는데 행복했다"며 "극I라텐션 올려놓고 분장 지우고 집에 가면 힘이 다 빠져있었다. 연기하는 순간에는 참 행복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뿐만 아니라 류승룡, 진선규는 '극한직업' 이후 5년 만에 재회했다. 류승룡은 "감개무량하다. 오래 된 친구를 다시 만난 느낌이었다. '극한직업'보다 더욱 더 이해도나 공감도나 한층 더 성장해서 만난 느낌이었다. 눈빛만 봐도 알 수 있을 정도였다"고, 진선규는 "여전히 좋았다. '극한직업' 때와 마찬가지로 큰 기둥처럼 잘 보듬어주셨다. 눈빛만 봐도 아는게 엄청 재밌었다"고 털어놨다.

영화 '아마존 활명수' 포스터

염혜란은 "가장 땅 위에 발을 붙이고 있는 캐릭터다. 낯섦에서 재미, 공감으로 가는 과정을 관객의 입장에서 따라갈 수 있을 것 같다"며 "남편이 날 무서워하는게 있어서 눈썹문신 처음에 하면 웃기지 않나. 눈썹문신 한지 얼마 안 된 설정으로 별명이 불타는 눈썹으로 바뀌었다"고 소개하며 "실생활에서는 남편 구박한 적이 없으니깐 굉장히 힘들더라"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극한직업', '완벽한 타인'의 배세영 작가와 '발신제한'으로 연출 데뷔한 편집 감독 출신 김창주 감독의 협업으로 탄생한 '아마존 활명수'는 오는 10월 30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