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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실무관' 김우빈 "캐릭터 별명이 '설사'인 이유" 편집된 장면 설명에 뭉클 [인터뷰M]

원천:3377TV   출시 시간:2024-09-19
넷플릭스 영화 '무도실무관'에서 태권도, 검도, 유도 도합 9단의 무도 유단자 이 정도를 연기한 배우 김우빈을 만났다.


지난 13일 공개된 이후 3일 만에 8,300,000 시청 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 글로벌 TOP 10 영화(비영어) 부문 1위에 등극했을 뿐 아니라 브라질, 프랑스, 독일, 일본, 홍콩, 싱가포르, 태국을 포함한 총 58개 국가에서 TOP 10 리스트에 오르며 전 세계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는 '무도실무관'은 이 정도(김우빈)가 보호관찰관 김선민(김성균)의 제안으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전자발찌 대상자들을 24시간 밀착 감시하는 ‘무도실무관'으로 함께 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태권도부터 검도, 유도까지 못하는 운동이 없는 인물을 연기했던 김우빈은 "제가 사실은 초등학생 때 동네 친구들과 태권도장에 가서 태권도를 열심히 배우다가 노란띠에서 그만뒀다. 가진 실력이 부족해서 어려웠다."며 유단자의 액션이 쉽지 않은 도전임을 고백했다.

그는 "다행히 무슬감독님이 다양한 무술에 익숙하시고 검도를 오래 하셨던 분이셔서 너무 잘 알려주셨다. 학교 시간표처럼 매일매일 태권도, 유도, 검도를 한 시간씩 배우고 집에 돌아와서 개인 훈련을 또 했고 집에 제 키보다 큰 샌드백을 사서 매일 그걸 3시간씩 찼다. 각각의 무술을 잘하게 된 건 아니지만 합을 만들어 촬영하다 보니 합에 집중해 필요한 동작 위주로 연습했고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하는 성격이라 열심히 준비했다. 무술팀에서 너무 잘 받아줘서 그럴싸하게 나온 것 같다."며 영화를 본 관객들이 입을 모아 칭찬하는 액션씬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차분한 목소리로 매일매일의 성실한 노력을 이야기해서 듣는 동안에는 그렇구나 싶었는데 그가 촬영 준비한 과정을 다시 생각해 보니 엄청난 노력이었다. '무도실무관'을 촬영할 당시 tvN의 예능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이하 콩콩팥팥)'도 같이 촬영했다고 했는데 '콩콩팥팥'때 땡볕에서 이광수, 도경수, 김기방이 구슬 같은 땀을 흘리며 농사짓느라 고생하는 걸 온 국민이 방송을 통해 보지 않았던가. 다른 일 안 하고 농사만 지었어도 일주일 내내 앓아누울 정도였을텐데 1박 2일 동안 농사짓고 서울에 복귀해서 바로 격한 액션을 하루에 몇 시간씩 연습하며 몇 달을 지낸다는 건 엄청난 고난이었을 것.

김우빈은 "'콩콩팥팥'을 찍을 때 나영석 PD가 '아직도 싸우고 있냐'며 질문을 해줬었다. 그때 몸은 힘들었는데 되게 좋았다."며 '무도실무관'의 피로는 '콩콩팥팥'에서 풀고 올 수 있어서 좋았다며 건강한 마인드를 드러냈다.

김우빈은 "열심히 노력한 액션이 순간순간 잘 드러나면 좋을 것 같아서 마네킹 다리나 삼단봉을 가지고 액션을 할 때 짧은 순간에도 이런 도구들을 죽도 들듯이 들고 있으면 어떻겠냐 아이디어를 내 봤다. 무술 디자인을 할 때 애초에 태권도, 검도, 유도의 특징이 살아나게끔 해주셔서 액션이 너무 즐거웠다."며 그동안의 훈련이 돋보이는 액션 디자인이었다는 것에 큰 만족감을 보였다.


굉장히 어려워 보이는 액션이었지만 큰 피지컬로 뚝딱 해내는 시원함이 돋보이는 액션이었다. 촬영하며 부상은 없었냐고 물어보니 "어차피 액션 영화를 하기로 마음먹었기 때문에 뼈가 부러지지 않는 한 인대가 늘어난다거나 하는 건 저에게 부상이 아니다. 손가락, 손목, 발목이 늘어나 기는 했지만 크게 다치지 않았고 제작부에서 안전을 위해 너무 많이 도와주고 만져주니까 그 덕을 많이 보기도 했다. 길거리의 작은 돌도 부상으로 이어질까 봐 다 치워주는 등 많이 배려해 주는 현장이었다."라며 제작진이 섬세한 액션 환경을 만들어 줬음을 강조했다.

작품 속 여러 가지 도구를 사용해 상대를 제압하는 모습이 보였는데 김우빈은 "사실 기술적으로 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상대 배우와 거의 터치를 하지 않는다. 뼈다귀는 스펀지 소재로 만들어진 안전 소품이라 그걸로는 터치가 있었지만 나머지 물건들은 상대 배우와 터치 없이 촬영된 것"이라며 시청자가 마음 졸이며 바라봤던 액션씬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이번 역할을 위해 8kg 증량도 했다는 그는 "현직 무도실무관이 한눈에 봐도 같이 일하면 좋겠다고 느껴질 만한 체격과 힘이 있어야 한다 생각했다 그래서 증량을 하겠다고 감독님께 말씀드렸다. 제가 당시에 75kg이었는데 제 인생 최고의 몸무게가 81kg이었다. 그때보다 더 찌워야 할 것 같아서 8kg을 증량 목표로 했었다."며 증량의 이유를 밝혔다.

"운동을 좋아하는 친구지만 몸이 조각 같은 친구가 아니라 치킨집 아들답게 치킨도 많이 먹고 행복하게 사는 친구라 체지방도 있고 퉁퉁한 모습을 가지려고 했다. 제가 원래 촬영장 갈 때는 부기를 빼고 가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초반에 일부러 붓기도 유지하며 캐릭터를 표현했다."며 행복한 먹깨비 같은 비주얼의 비결을 공개하기도 했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탈색을 한 것도 화제가 되었다. 그는 "재미를 쫓고 행복을 찾는 친구라 극 중 이모가 탈색을 제안했을 때 재미있겠다 싶어서 했다가 유지하는 걸로 설정을 했었다. 그 당시 주위를 돌아보니 20~30대 분 중에서 생각보다 탈색한 사람들이 많더라. 탈색이 저에게만 특별하지 다른 사람에게는 그다지 특별한 게 아닌 거 같더라. 그래서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좋은 거 같아 탈색을 시도했다."며 엄청 용기 낸 변화임을 이야기했다.


이야기가 진행되는 동안 김우빈은 초반의 비주얼과 달리 조금씩 슬림해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무도실무관이라는 일이 참 고된 일이다. 그 일을 하면서 '정도'가 열심히 일하다 보면 살도 빠질 것 같았다. 그래서 촬영을 하면서 3~4kg 정도 살을 뺐다. 다행히 시간 순서대로 촬영을 해주셔서 연결 맞추는 게 어렵지 않았다"며 디테일하게 인물을 고민해 비주얼적으로 만들어갔음을 알렸다.

영화의 초반 하루하루 즐겁게 사는 '이 정도'를 연기하며 게임이나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 유난히 더 눈빛이 반짝이며 생기도는 표정 연기를 인상적으로 했던 김우빈이었다. 그는 "저라는 사람도 요즘 하루하루 충실히 사는 거에 집중하고 그 안에서 행복을 찾으려는 사람이 이고 그렇게 살고 있다. 그래서 '이 정도'를 만났을 때 그를 이해하는 게 크게 어렵지 않았다. 이유나 결은 다르지만 첫 만남이 낯설지 않았다."며 극 중 캐릭터와 실제 자신이 닮은 꼴이 있음을 이야기했다.

그는 "극 중 '정도'의 어머니가 아파서 돌아가셨는데 그 이후 '정도'도 많이 아팠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에 걸려 조금만 신경을 써도 설사를 했기에 별명이 '설사'다. 계속 설사를 해서 놀림을 받고 괴롭힘을 당하던 어린 시절에 '정도'의 친구들이 키 작은 '정도'를 지켜줬다. 그런데 '정도'가 자라며 먹는 대로 키가 크고 이제는 자신이 친구들을 지켜주는 입장이 되었다. 이 과정을 고깃집에서 '김선민(김성균 분)'에게 설명해 주는 장면이 있었는데 편집 과정에서 생략이 되었다."라며 캐릭터의 표현에서 생략된 부분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어머니를 잃고 나서 '정도'의 생각이 달라졌을 거란 생각을 했다. 어머니가 아파서 돌아가시니까 '우리 정도는 하루하루 건강하고 행복하면 좋겠어'라는 말씀을 유언으로 남기지 않았을까. 그래서 어린 나이이지만 삶을 바라보는 방향이나 시선이 그렇게 바뀌었을 거라 생각하며 캐릭터를 만들었고, 그 마음이 표정에 녹아있길 바랐다."며 캐릭터의 표정이 단순한 즐거움이나 게임의 쾌락을 표현한 게 아니라 깊이 있는 서사에서 비롯된 것임을 이야기했다.

김우빈은 '무도실무관'을 "호쾌한 재미가 있는데 의미까지 있는 영화"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며 "영화 보시는 동안 후회하지 않으실 것, 한컷한컷 최선을 다해 만들었으니까 진심이 잘 전달되길 바라고. 저희의 삶도 한번 바라봐주시길 바란다"며 일상의 안녕과 평화를 위해 애쓰는 생활 속 영웅들의 노고를 다시 한번 짚었다.

전자발찌 대상자를 감시하는 ‘무도실무관’이라는 신선한 소재, 완벽한 캐릭터 싱크로율로 돌아온 김우빈과 김성균의 시너지, 그리고 김주환 감독표 완성도 높은 시원하고 통쾌한 액션이 돋보이는 영화 '무도실무관'은 넷플릭스에서 절찬 스트리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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