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테랑2'의 황정민. 제공|CJ ENM[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베테랑2'로 돌아온 황정민이 "영화 처음 하는 사람처럼 떨린다"며 긴장과 설렘을 드러냈다.
황정민은 영화 '베테랑2'(감독 류승완, 제작 외유내강)의 개봉을 앞둔 10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같고 이같이 말했다.
'베테랑' 1편 이후 9년 만에 올 추석 기대작 '베테랑2'를 드디어 관객 앞에 선보이게 된 그는 "너무 떨린다. 이만큼 하면 덜 떨리지 않을까 싶은데도 영화 처음 하는 사람처럼 떨린다. 특히나 '베테랑'이라는 작품은 제 수많은 필모 중에서 정말 아끼는 작품이기도 하다"고 고백했다.
황정민은 "조금만 더 깊게 이야기를 하자면 1편을 만들게 된 계기가 저는 '신세계'를 찍고 있었고 감독님은 '베를린'을 찍다가 인천 촬영을 보러 오셨다. 감독님이랑 둘이 친하니까 했던 이야기가 '우리끼리 정말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영화를 만들어 봅시다'였다. 좋아하는 일 하면서 스트레스받지 말고 정말 즐기면서 할 수 있는게 뭘까 하다 만들어진게 '베테랑'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정말 낄낄대며 만들었다. 정말 복에 겹게 많은 관객들이 봐 주셨다. 그때 느낀 에너지가 고스란히 제가 간직하고 있으니까 2편도 정말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개봉하는 날이 진짜 남일같지 않다"고 웃음지었다.
그는 '베테랑2'가 나오기까지 9년이 걸린 데 대해 현실적 스케줄 문제를 비롯해 다양한 이유를 짚었다. 황정민은 "탓을 하자면 감독님 탓? 농담이다"라며 "1편이 워낙 잘 되다보니까 추스릴 수 있는 것이 없었던 것 같다. 감독님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1편의 에너지로 뭔가를 만든다는 자체가 부담스러웠던 것 같고, 새로운 걸 관객에게 늘 보여줘야 한다는 기본적 생각이 있기 때문에 그래서 시간이 늦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베테랑2'는 밤낮없이 범죄와 싸우는 베테랑 형사 서도철(황정민)과 강력범죄수사대 형사들이 언쇄살인사건을 수사하면서 벌어지는 또 다른 이야기를 그린 범죄액션물.
황정민은 1341만 관객을 돌파한 2005년 '베테랑' 이후 9년 만에 주인공 서도철 형사 역을 맡아 다시 한번 통쾌한 범죄 액션의 재미를 관객에게 선사했다.
'베테랑2'는 오는 9월 13일 개봉한다.